지난 주에는 아쉬운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일하다 그만둔 직원이 우리 팀으로 오기로 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본인 마음이 돌려져 버려 없던 일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실 그 친구를 잘 아는 사이는 아닙니다. 1년 전 저 역시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에 1~2일 정도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경험이 있었지요. 그 때의 첫인상은 기본 업무에 대해 잘 알고 대처한다는 점과 성실한 사람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 1년 지난 지금 다시 복귀하여 일한다면 당장 현업에 필요하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가 되었지요. 반면 긴가민가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당사와 경쟁사이며 그곳의 의사결정권자들은 우리 회사에 대해 썩 좋은 감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를 둘러싼 환경이 순순히 보내주지 않을 듯 했던 것이지요. ‘과연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같이 했습니다.

 

저 역시 이직을 제대로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 직장의 총 근무 연수는 약 7년 정도인데 중간에 6개월은 다른 회사의 경력을 갖고 있지요. 다른 곳으로 이직했다가 6개월 만에 복귀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 때가 아마 2007년 정도인 듯 합니다. 정확히 6개월이고 그나마 양심덕분에 속했던 프로젝트 하나는 마무리하고 두 번째 프로젝트 초반부에 그만 두었습니다. 면목이 어찌나 없던지요. 힘들어 그만 두었다가 이게 아닌데~’싶어 매 힘들게 다시 복귀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경력에 대한 계획에 의한 이직이 아니었지요. 혹 그 친구도 그 때의 와 비슷한 경험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만약 그 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결론은 첫 번째 회사던 6개월 만에 그만둔 두 번째 회사던 어디에 속해 있던지 그곳에서 충분히 일해보는 경험을 갖겠다는 생각입니다. ‘잘못되면 짤리기 밖에 더 하겠냐?’라는 각오로 내 주관대로 일해보고 싶네요. 그 생각은 사실 지금이 내가 하는 것이지요. 혹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지금의 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게만 국한될 수 있겠지만 이런 생각도 당시의 경험이 있기에 할 수 있겠지요. 할 수 있는 경험은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싶습니다. 그 때처럼 맛보기가 아닌 푹 빠져들어야겠지요. 그래야 그때 같은 아쉬움이 남지 않겠지요. 사실 더 많은 그때의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친구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그 회사에서 제대로 일하지 못한 아쉬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새로운 한 주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멋지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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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한 마음으로, 지상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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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안녕하세요. 왕지상입니다. 이 편지는 한 주 한 주를 보내면서 겪은 일들과 그 느낌을 매우 개인적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니 이런 소식이라도 나누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수 많은 스팸 메일 중 하나를 더 추가할지 모를 우려를 뒤로 하고 보냅니다. 이런저런 회신을 주신다면 더욱 좋을 일이지요. 그러나 저러나 저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요?

 

by 왕마담 2013.03.25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