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일 수업이 연기되어 7 15일 진행했다. GLA 수업으로 여겼으나 당일 피드백 받고 싶은 글을 출력해오라는 명에 모임 성격을 잘못 생각했다고 정신이 들었다. 어떤 글을 뽑아갈까... 궁리를 하다가 기존에 쓴 글 말고 초안을 뽑았다. 7 21일에 올릴 글인데 영화 <월드워Z>의 리뷰이다. 어떤 피드백을 받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댓글 피드백은 많지 않다. 대신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여 말을 나눌 때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모두들 잘 말씀하신다. 한정된 시간이지만 서로의 글을 읽고 들을 수 있는 관심의 시간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일테다. 다른 사람이 올린 팀블로그 글과 독서 리뷰를 읽으려 하지만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 시간이 없기도 하겠지만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은 탓이다. 좀 더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을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겠다.

 

명기형, 병용, 혁군과 나의 글을 서로가 읽었다. 명기형의 '닥치고 실행 1', 병용이의 '제주도 여행기', 혁군의 '자기계발서 담론'에 대한 글 속에서 한 사람의 성향이 보였다. 역시 글 속에는 저마다의 개성이 담겨 있었다. 내 글에도 나의 개성이 담겨져 있는 건가 의심들었다. 영화 리뷰에 대한 나의 글은 좀 더 진솔한 글처럼 쓰여질 수 있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매 주 보내고 있는 마음 편지에 비해 그 진솔함과 편안함이 떨어진다. 다른 말로 더 어렵게 쓴다는 말이다.

 

영화이던 책이던 리뷰 쓰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 글쓰기가 쉬운 작업은 아니니까. 그런데 예전보다 어렵게 쓰였다.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무엇이 다른지 생각하면 이전에 쓸 때는 쓰고 싶은 영화와 공연만 썼다. 대개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영화와 공연의 리뷰는 술술 쓰여진다. 별 생각 없어도 글이 계속 나온다. 그러나, 그런 동기 부여가 별로 없을 때는 어떻게 써야할지 첫 문장부터 막힌다.

 

첫 목표부터 너무 거창했다. 영화를 분석하여 사회적 이해와 연관시켜 해석하려는 욕심을 쫓았다. 정말 욕심이었다. 재조정했다. "자주 보고 쉽게 쓰자", 이게 내 영화 리뷰의 핵심이다. 그 중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이는 점은 내 감정을 터치하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보아 무엇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관찰하고 표현하는 글쓰기다. 진솔한 글쓰기의 확장적인 느낌이 강하다. 감정 탐구이기 때문이다.

 

틈틈이 영화 관련 이론을 보고 접하지만 공부가 먼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신나게 즐기는 것이 우선이다. 미래의 어떤 형상을 이미지화 하여 그 그림에 도달하지 못해 안달복달하지 않으려 한다. 대신 흥미롭게 다가가며 그 그림들을 슬슬 붙여내도록 하고 싶다. 그 슬슬의 속에는 '유니컨' 수업이 있다. 그리고 내 자신의 탐구가 있다. 그렇기에 고급 취미이다. 즐기고 싶다. 신명나도록.

 

다음은 내가 받은 피드백.

0. 더욱 더 진솔하게 쓰자.

1. 단락이 보기 좋은 길이보다 영화 내용, 감상평 등의 내용별로 있는 것이 좋다.

2. 최고급 부사나 형용사의 남발(, 가장, 너무나, 최고조 등등)

3. 예전보다 좋아졌으나 배치에 조금 더 신경쓰자.

Tip: 각 문단의 핵심메세지나 Key word를 파악하면 합치고 나눌 문단이 보인다.

4. 영화처럼 글도 빨리 진행된 느낌.

5.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이 말하는 듯 한데 ''이란 속어가 망쳤다.

 

 

[난도질 흔적]

by 왕마담 2013.08.02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