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와우 MT에서 팀장님의 명강의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그렇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괜시리 일을 같이 하는 동료직원들 한테 자초지종을 묻기 전에 짜증섞인 목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그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전날 봤던 어떠한 기업의 구인 광고가 자꾸 떠오릅니다.
어느덧 그 회사와 우리 회사를 비교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네요.

작년 10월 전 직장에서 다시 재입사 결정을 할 때도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준비를 함에 있어 개발팀과 사업부와의 의견 차이,
그 차이점을 줄여감에 있어 때로는 설득하고 설득당하고, 때로는 화내고 달래며
고객과 우리 회사를 위한 일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요즘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르는 일도 아니었는데...

전 검증 업무를 담당합니다.
또한 고객에게 System의 무결점을 보여주는 업무를 담당하죠 (= BMT)
이제 프로젝트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H/W가 또 바뀌어야 된다고 하네요.
거기에다가 S/W의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먼저 됩니다.
고객에게 우리의 System을 어떻게 권유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검증 팀장님은 저에게 검증 결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고 합니다.
사업팀은 하반기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진행해야 된다고 합니다.
연구소 임원님들은 이제 아무 문제 없을 거라 합니다.
팀들마다 정치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는 듯이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으려나 한숨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이 번 프로젝트가 마무리 된 후 또 다른 프로젝트가 이미 예약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일의 많음때문에 이렇게 힘이 빠지는 걸까요?

1년도 되지 않은 지금 일에 대한 열정이 많이 방전된 듯 합니다.
단지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제가 길을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지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 작성일자: 2008년 7월 17일 -

by 왕마담 2009.03.14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