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눈물이 그렇게 많은 사람인지 안 것은 채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1년 동안 흘렸던 눈물이 지금까지 흘렸던 눈물보다 많은 듯 합니다.
저는 1년 동안 '와우'라는 제 삶에 있어 아마 가장 특별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린 책을 매개체로 만나 서로의 삶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저 마음을 다하여 이야기 하자는
다짐하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철없이 어린 날 정처없는 방황에 헛되게 버린 시간에 대한 반성과
가족에 대한 상실, 그리고 제 자신을 용서하게 된 눈물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의 과거를 온전히 인정하고 제 마음을 활짝 열 수가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까지 어깨에 무거운 짐 몇가지를 내려놓은 듯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낍니다.
 
그들이여서 가능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제 자신이 모를 정도의 흐느낌이 섞인
제 삶 이야기를 그저 조용히 들어준 그들이여서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지나면 그들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옵니다.
가능하다면 흐르는 이 시간을 붙잡고 싶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벌써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뭐라고 작별 인사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리고 제 자신에게 약속합니다.
진솔한 눈물을 흘렸던 그 마음 그대로 진솔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입니다.
 
제가 걸어가는 단 한 걸음만이
내가 걸을 수 있는 오직 단 한 걸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꾸준하리라는 약속을 말입니다.
by 왕마담 2009.04.20 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