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정민
※ 출판사: 김영사
※ 작성자: 왕지상
※ 작성일자: 2008년 9월 15일

1. 저자소개

¨      窮不失義 達不離道 (궁불실의 달불이도)

궁해도 의로움을 잃지 않으며, 잘되어도 도를 벗어나지 않느다.

정민 교수님의 옛 스승님이 써주신 이 글은 아마도 교수님의 공부방 벽 위에 붙여져 있을 것이다. 그는 마음이 흔들리거나 게을러 질 때마다 이 글씨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는 그는 고등학생 때 처음 한시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얼마나 빠졌는지 그는 교과서와 참고서의 한시를 모두 외웠다고 한다. 그의 저서 중 한 권인 미쳐야 미친다라는 책이 생각난다. 맞다. 그는 한시에 아마도 미쳐 있었을 것이다.

¨      그런 연후 그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 그의 소개 글을 읽어보면 교수님의 스승님들 모두 제자의 성장을 위한 따뜻한 엄격한 훈계를 그에게 주신 듯하다. 교수님은 그런 스승님들을 모시고 많은 공부를 한다. 그 첫 번째는 석주 권필 이었을 것이다. 써도 써도 쓸게 또 나타났다고 하며 꿈에서도 석주가 나타난 일이 있다고 한다. 신들린 것처럼 썼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사람만 뚫어지게 보고 있으니까 어느 순간 그 주변까지 눈에 다 들어오는 경험으로 목릉 문단과 석주 권필을 묶었다고 한다. 그 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      아마도 그는 다산 약용 선생의 글을 쓸 때도 석주 권필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그 인물에 푹 빠져 있었을 것이다. 아니 마치 다산선생의 제자처럼 느껴진다. 자신이 쓴 교수님의 자기 소개 글을 읽고 나서는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해진다. 비록 시간은 틀리지만, 분명 그는 다산과 함께 몇 년을 같이 살았으며, 그의 글은 다산 선생의 지식 경영법에 의해 쓰여졌다. 그러자면 그 자신이 다산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또 원했을 것이다.

¨      그는 또 다른 저서인 미쳐야 미친다의 저자이다.

       그는 다산 선생에 미쳐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을 탈고하기 전까지는….

2. 독후감

※ 이 책은 작년 상반기 정도에 구입했던 듯 싶다. 그 때 정조에 대한 책을 읽던 중 정약용 선생을 발견하여 다산 정약용 선생이 궁금하여 이 책을 샀다. 하지만, 나는 다산 정약용 선생 자체가 궁금했었으나, 이 책은 다산 선생의 지식 경영에 관련된 내용 뿐이었다. 2강까지 읽고 책을 잘못 샀다는 느낌과 함께 그 때부터 내 방 깊숙한 곳에 쳐 박혀 있었다. 목적에 따른 독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었다. 와우 켜리큘럼으로 다시 만나게 된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 이제 목적에 맞는 독서가 이루어졌다. 이 책에는 이제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고 있다. 또한, 와우 독서축제의 기대효과 역시 다산 정약용 선생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지식경영법의 습득이었다.

        한 권의 책이 주는 느낌이 1년 전에 보았을 때와 어떻게 이렇게 틀릴 수가 있을까? 2주일 정도 나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정민 교수님과 함께 같이 웃고 울었고 격분했고 안타까워했다. 다산의 세검정 놀이와 제자 황상 이야기에는 웃음과 함께 따뜻한 감동이 함께 했었고, 1809년의 참혹한 가뭄으로 인한 백성들의 굶주림에는 다산 선생과 같이 눈물이 나왔으며 그 와중에도 위정자들의 폭압과 수탈에 격분했다. 18년 동안의 유배생활 중 다산 선생의 둘째형인 정약전 선생의 흑산도로부터의 부음소식에 같이 안타까웠다그런 분노와 갈등의 귀양 생활을 다산 선생은 자기 발전의 계기로 역전시켰으며, 수백권 저술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던 것이다.이 책은 그런 수 백권의 저술의 방법에 대한 책일 수도 있으며 다산 선생의 삶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다. 궁금증이 생겼다. 그는 왜 수백 권의 저술을 하였을까? 그것은 이 책의 마지막 강에서 잘 나타난다. 그에게는 나라와 백성에게 이로움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 하나 였을 것이다. 비록 귀양 온 처지지만, 다산 선생으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저술, 백성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온전히 담은 저술이었을 것이다. 그 분의 그 큰 뜻을 직접 보고 싶다.

3. 초서
1)     머리말과 서설

¨               [13]통합적 인문학자

¨               [14]그는 누구의 말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다. 어떤 권위 앞에서도 주눅드는 법이 없었다. 오직 스스로 따져보아 납득한 것만 믿었다. 그리고 그의 판단은 늘 합리적이었고 실천 가능한 대안이었다. 그가 가장 혐오했던 것은 현실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공리공론이었다.

¨               [14]나는 다산을 세계의 정보를 필요에 따라, 요구에 맞게 정리해낼 줄 알았던 전방위적 지식 경영가라고 부르겠다.

¨               [15]그의 작업진행과 일처리 방식은 명쾌하고 통쾌하다. 먼저 필요에 기초하여 목표를 세운다. 관련 있는 자료를 취합한다. 명확하게 판단해서 효과적으로 분류한다. 분류된 자료를 통합된 체계 속에 재배열한다. 작업은 여럿이 역할을 분담하여 한 치의 착오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었다.

¨               [16]이들 저작을 관통하는 저술원리는 한 가지다. 널려 있는 정보를 수집, 배열해서 체계적이고 유용한 지식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이 시기 지식시장의 강엵한 원리요 기본원칙이었다.

¨               [18]달리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명확한 목표 관리와 체계적인 단계 수립, 여기에 효율적인 작업진행, 조직적인 역할 분담이 더해졌다.

¨               [19]그의 성과는 대부분 18년간의 강진 유배생활의 고초 속에서 이룩된 것이다. 한 사람이 뜻을 세워 몰두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그는 몸으로 실천해 보였다.

※ 다산 선생의 유배생활! 대부분의 벼슬아치들은 수치심과 절망감에 빠져 허우적되었을 텐데 그에게는 유배생활이 연구와 개발의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만들기 위한 그의 사고는 무엇이었으며, 그의 시야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일까?

¨                

2)     1강 단계별로 학습하라 _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적 지식경영

¨               [23]바른 길을 찾아서 지름길로 만들어라. 정보를 종합하여 분석하고 정리하라.

A.     파 껍질을 벗겨내듯 문제를 드러내라 _ 여박총피법

¨               [25]의리의 정밀하고 미묘함은 마치 파의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다.

¨               [25]여박총피는 공부를 총피, 즉 파 껍질을 벗겨내듯 하라는 말이다. 껍질은 그저 파의 속살을 감싸고 있는, 걷어내야 할 군더더기일 뿐이다. 공부에도 이렇듯 한 꺼풀 벗겨내야 할 절차가 있다.

¨               [26]처음에는 자신도 껍질을 속살로 알고 붙들고 있던 때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계속 껍질을 벗겨내니 그제야 비로소 파의 속살이 나오고, 지금껏 중요하다고 생각한 문제들은 버려야 할 껍질에 불과한 줄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               [27]파의 껍질을 계속해서 한 겹 한 겹 벗겨나가는 것은 실마리를 잡기 위해서다. 실마리를 잡아야 얽힌 실꾸리가 풀린다. 실마리를 잡지 않고서 실타래만 들쑤셔놓으면 나중에는 완전히 뒤엉켜서 수습할 수조차 없게 된다. 먼저 핵심개념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갈라낼 수 있다. 핵심을 잡으려면 안목과 식견이 서야 한다. 안목과 식견은 어떻게 갖출 수 있는가? 일단 옥석을 가리지 말고 따져보고 헤아려보아야 한다.

¨               [28]언제나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정말 큰 문제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               [28-29]’정존동찰을 통한 상호보완을 제시했다. 정존은 조용히 따지고 살펴 그 깨달음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다. 동찰은 이를 실제에 적용하여 맞는지 맞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면밀히 따져 관점을 세운 후, 비로소 실제에 적용한다. 이때 주경과 궁리의 태도가 요구된다. 주경이란 성심을 다해 주제에 몰입하는 것이다. 궁리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탐색의 과정이다. 문제는 항상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라야 한다. 구름 잡는 이야기는 안 된다. 정존의 과정이 잘못되면 항상 동찰의 적용단계에서 문제가 생긴다. 항상 정존에서 동찰로 이어지고, 동찰이 다시 정존으로 환원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

※ 내가 답답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살고 싶은데 철저한 나 자신으로서 살고 싶은데, ‘나 자신을 모르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하루에 몇 분이라도 세상이라는 크고도 빠른 물살에 동요하지 않고, 고요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자신 그리고 더불어에 대해….

¨               [31]독서는 푹 젖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푹 젖어야 책과 내가 융화되어 하나가 된다. 푹 젖지 않으면, 읽으면 읽는 대로 다 잊어버려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이 별 차이가 없다. 서로 맞춰보고 꿰어보아 따져 살피는 공부를 쌓고, 그치지 않는 뜻을 지녀, 푹 빠져 스스로 얻음에 이르도록 힘써야 한다.

¨               [32]공부는 내 삶을 가치 있게 향상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사람들은 흔히 목적과 수단을 착각한다.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는 것은 목적이 될 수 없다. 교수가 되는 것도 목적은 아니다. 떼돈을 벌어 출세하는 것도 목적은 아니다. 이런 것들은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또는 과정 끝에 주어지는 결과일 뿐이다.

※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 그것부터가 첫 단추

¨               [34]공부에서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 그저 글 잘 짓고 많이 외우는 것이 공부인 줄로 착각하게 된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면 안된다. 실마리를 잡는 일은 이것을 옳게 분별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 분간을 잘못하면 귀가 엷어진다.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는데 왜 그 고생을 하느냐고 하면 금방 솔깃해진다. 그래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을 건너뛰어버린다. 당장에는 남보다 빨라 보여도 결국은 더 늦는다. 분명히 될 것 같았는데 끝내 안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단사설에 빠져 인생을 탕진한다. 이단사설이란 다른 것이 아니다. 자신의 무능력과 불성실을 회피하기 위한 합리화의 논리가 이단사설이다. 그래서 그까짓 것 때문에 내가 이렇게 아등바등할 것이 뭐 있겠느냐며 파던 우물을 버려두고 딴 곳에서 새 우물을 파기 시작한다. 나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남이 문제가 많아서 되는 일이 없다고 핑계된다. 이런 것이 모두 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해서 생기는 일이다. 껍질과 속살을 구분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 아~ 지금 나의 사회 생활도 이단사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과중한 업무와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스트레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스트레스! 옳은 길은 무엇일까? 그것은 내 자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내 자신의 가는 길을 발견한다면 사회생활 역시 그 길을 가도록 해야 한다.

¨               [35]다산은 말한다. 문제를 회피하지 마라. 정면으로 돌파하라.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탐구해 들어가라. 처음에 우열을 분간할 수 없던 정보들은 이 과정에서 점차 분명한 모습을 드러낸다. 거기서 실마리를 잡아라. 얽힌 실타래도 실마리를 잘 잡으면 술술 풀리게 마련이다. 더 이상 파 껍질을 붙들고 씨름하지 않게 된다.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자꾸 들쑤석거리기만 하면 나중엔 아예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손쓸 수 없게 된다. 핵심을 놓치지 마라. 실마리를 잡아라.

※ 실마리! 우리 삶의 실마리는 무엇일까? 나는 생각한다. ‘자기 자신이라고….

! 내 자신을 바로 알고 그 길을 안다면 실마리를 잡은 것이다. 남은 것은 실험과 연구 그리고 조용하고도 고요하며 열정적인 걸음걸이 만이 남는다는 것을….

 

B.     묶어서 생각하고 미루어 확장하라 _ 촉류방통법

¨               [39]촉류방통법.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연쇄적으로 가르쳐, 이것으로 미루어 저것까지 알게하는 학습법이다.

¨               [41]첫째, 홑글자를 가르치지 말고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개념들을 엮어서 가르쳐라. 둘째, 글자의 성격에 따라 구분하여 명사는 명사끼리 엮고, 동사는 동사끼리 묶으며, 형용사는 형용사끼리 모아 글자의 성질에 따라 계통적으로 배우게 하라.

¨               [44]오늘날 학문하는 방법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무릇 온갖 경전과 제자백가의 책에 나오는 사물의 이름이나 많은 목록은 모두 고운 구슬이라고 할 수 있다. 꿰미로 이를 꿰지 않는다면 또한 얻는 족족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               [44]이게 뭘까? 왜 그럴까? 어떻게 이해할까? 모든 의문은 대부분 이 세 범주 속에 놓인다. 어떤 현상을 분석하는 것이라면 우선 무슨 현상을 분석할 것인지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났는지를 분석하고,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 할 것인지를 따질 수가 있다.

¨               [46]자료를 수집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막상 논문은 며칠 만에 탈고했다. 자료를 수집하고 생각의 갈래를 나누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 생각이 정돈되면 글 쓰는 일은 대개 손가락 아래의 일이다. 하지만 생각이 정돈되지 않으면 자료를 다 모아놓고 몇 년이 지나도 전혀 손을 대지 못한다. 생각이 익기만을 기다리는 자료파일이 내게도 적지 않다.

¨               [47]다산은 말한다. 갈래를 나누고 종류별로 구분하라 그렇게 해야 무질서 속에서 질서가 드러난다.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다음 묶어서 생각하고 미루어 확장하라. 그저 그러려니 해서는 안된다. 보이지 않는 질서를 찾아내야 한다. 계통을 확립해야 한다. 산만해서는 안 되고 집중해야 한다. 흩어져서는 안 되고 집약해야 한다. 지리멸렬, 각개격파로는 적을 물리칠 수가 없다. 일사불란하고 명약관화해야 한다.

※ 나는 거침없이 살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러려면 우선 자신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타인과 사회 앞에 당당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간의 타협을 물리칠 수 있는 정직성은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못한 머리 쓰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욕심이 많아 이루어내는 Output이 없으면 답답해하고 스스로를 질책하는 ’! 머리는 나쁘면서도 Output을 원한다면 더 많이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면해야 하며 일순간에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일은 그저 금방 사라져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오래도록 내가 생각하는 Output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열정을 지속시켜야 하고 집중해야 한다. 그러려면, 난 무엇보다도 성실하여야 한다. 고요한 지속을 유지시킬 수 있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C.     기초를 확립하고 바탕을 다져라 _ 축기견초법

¨               [48]축기견초는 터를 다져 주추를 굳게 한다는 말이다.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이 기본기가 잘못되면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아도 그 이상은 안 된다. 뒤늦게 깨달아 다시 기본부터 닦으려 하면 그때까지의 잘못된 습관이 방해해서 상태가 전보다 더 나빠진다

    공부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기초를 튼실히 닦아야 한다. 우왕좌왕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보다 진득하니 앉아 바탕공부에 몰두하는 것이 낫다.

¨               [49]바탕공부란 어떤 것인가? 다산은 이렇게 말한다.

독서는 무엇보다 먼저 바탕을 세워야 한다. 바탕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배움에 뜻을 두지 않고는 능히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배움에 뜻을 두었다면 반드시 먼저 바탕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바탕이란 무엇을 말하겠느냐? 효제, 즉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로운 것일 뿐이다. 모름지기 먼저 힘껏 효제를 행하여 바탕을 세운다면 학문은 저절로 무젖어들게 마련이다. 학문이 내게 무젖어들고 나면 독서는 모름지기 별도의 단계를 강구하지 않아도 된다.

   공부보다 먼저 인간이 되라는 얘기다. 인간은 인간성에 바탕한 근기를 갖출 때 비로소 목표가 생긴다. 내가 이 일을 하면 부모님이 기뻐하시겠지 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날 때 갈 길의 방향이 정해진다.

※ 팀장님께서 말씀하신 천륜이 생각난다. 사람도리를 다하고 산다면 우린 사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살지는 않을 텐데. ‘와우다움이란 자기다움과 함께 사람다움일 것이다.

¨               [50]주체

※ 다산 선생이 말하는 주체? 먼저 인간이 되는 것.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               [51]주체가 흔들릴 때 모험은 대개 용기이기보다 만용이 된다.

¨               [51]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변해야 할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도 있다. 동서남북은 내가 어디에 있든 변하지 않고, 변할 수도 없다. 하지만 상하좌우는 내가 선 위치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가변적이다. 동서남북을 상하좌우로 알 때 문제가 생긴다. 상하좌우를 동서남북으로 착각해도 비극이다.

바탕을 다지는 일은 동서남북을 배우는 일이다. 현실에 적용하고 실제에 응용하는 것은 상하좌우의 분별과 관련된다. 상하좌우만 알아서는 방향을 잃었을 때 집을 찾아갈 수 없지만, 동서남북을 알면 길을 잃고 헤매지 않는다.

공부하는 사람에게 동서남북은 경전의 말씀이다. 말씀 하나하나를 마음에 새기면 마음 속에 호연한 기상이 생겨난다. 가슴이 쭉 펴지고 눈빛이 맑아진다. 역사책은 상하좌우와 같다. 어떤 때는 동쪽이 왼쪽이 되고 남쪽이 위쪽이 되기도 한다. 좌우가 바뀌고 상하가 요동친다. 그 흥망성쇠의 득실과 치란을 살펴보면 사람이 가야 할 바른 길이 환하게 들여다 보인다. 그 때 비로소 세상에 보탬이 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말겠다는 다짐이 걷잡을 수 없이 올라온다.

¨               [52]중화의 덕으로 마음을 기르고, 효우의 행실로 성품을 다스려, 몸가짐을 공경히 하고, 성실로 일관하되, 중용을 갖춰 변함없이 노력하여 도를 우러러야 하네.

¨               [58]다산은 말한다. 기둥을 세우기 전에 터를 굳게 다져라. 주추를 놓기 전에 터를 굳게 다져라. 진도를 빨리 나가려 들지 말고 터를 굳게 다져라. 단청이 마르기도 전에 기울고 벽이 갈라지는 집은 아예 짓지도 마라.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터를 굳게 다져라. 달구질을 오래 할수록 터가 단단해진다. 그 굳건한 토대 위에 주추를 놓고 기둥을 세워 들보를 얹어라. 천년 세월에도 기울지 않을 그런 집을 지어라.

※ 공부란 먼저 자신의 마음밭(윤희왈)을 다져야 한다. 밖의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것을 심을 자신의 마음밭이 제대로 기름져 있어야 한다.

그저 거친 흙과 돌만이 있다면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보았자 곡식은 자라나지 않는다. 혹 자라난다 하더라도 그것은 남들과 같이 먹어 영양분이 될 그런 곡식이 아닐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마음밭을 다진다는 것은 나의 천륜을 지키는 것일 것이다. 어머님께 효도하고 자신을 알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더불어 좋은 세상을 만들 지식을 꾸준히 연마한다면 더불어 먹을 수 있는 곡식이 나올 것이다. 더불어 같이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곡식.

 

D.     길을 두고 뫼로 가랴 지름길을 찾아가라 _ 당구첩경법

¨               [59]당구첩경은 마땅히 지름길을 구하라는 말이다. 지름길을 찾아가란 말은 요령을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노력을 덜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바른 방법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거두는 보람은 하나도 없게 된다. 공부하는 머리가 트여야 한다.

¨               [61]과문을 잘하려면 고문을 먼저 익혀라. 고문을 잘하면 과문과 이문은 저절로 된다. 하지만 과문만 잘하면 이문도 고문도 다 할 수가 없다. 과문은 과거시험 볼 때만 필요한 글이다. 하지만 고문은 죽을 때까지 계속 써야 하는 글이다. 이문은 직접 쓰지 않고 아전이나 서리를 시킬 수도 있다.

¨               [62]요즘 식으로 말하면 이렇게 된다. 대학입시의 논술시험을 잘 보려면 논술학원에 보내서는 안 된다. 평소에 좋은 책을 많이 읽게 하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쓰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훨씬 낫다. 학원에 가면 답안작성 요령을 배울 수는 있지만,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 문제지를 받아들면 생각나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평소에 많이 읽고 생각하고 써본 학생은 어떤 문제가 나와도 걱정 없이 써낸다. 그리고 그 역량은 평생을 함께한다.

¨               [63]수레는 단지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 부지런하기만 해서는 안 될 것이, 엉뚱한 데다 노력을 쏟아부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성과는 하나도 없게 된다.

’, ‘방향이 옳지 않다면 빠르면 빠를수록,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더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것이다. 하지만, 이 글만 보면 내 방향,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멈추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지금 이 순간 내 길가기에 순간순간 충실히 한다면 결국 나의 방향 그 끝에 다다를 것이다.

¨               [64]뿌리가 도덕이라면, 문장은 그것이 겉으로 드러난 꽃에 불과하다. 꽃이 아름답지만 아름다움의 근원은 뿌리에서 왔다. 이것을 잊으면 안 되는데, 사람들은 거름을 주어 뿌리의 힘을 돋울 생각은 않고 꽃만 피우겠다고 난리다.

¨               [65]선경후사법. 경전공부는 나의 바탕을 다져주고, 역사공부는 득실치란의 변화를 이해하게 해준다. 경전이 원리를 제시한다면, 역사는 그 원리의 적용과 변화를 이해시켜준다.

¨               [66]학문에는 자기를 위하는 위기지학과 남을 위하는 위인지학이 있다. 위기가 먼저고 위인이 나중이다. 수신제가가 있어야 치국평천하가 있는 것과 같다. 경전공부는 수기, 내 몸을 닦는 위기지학이다. 그것은 안으로 수렴하는 공부다. 이를 통해 바탕이 서면, 그 다음에는 밖으로 미루어 확장하는 치인 또는 안인의 위인지학으로 나아간다. 역사와 경세제민의 공부가 그것이다.

¨               [68]다산은 말한다. 지름길을 찾아라. 더뎌 보이는 길이 지름길이다. 무슨 답답한 말이냐고 하지 마라. 해보면 그게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맨땅에 헤딩하듯 하는 공부는 백날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단계를 밟아 차근차근 규모를 세워라. 갈림길에서 헤매지 않으려면, 덤불 속에서 방황하지 않으려면, 돌밭에서 목마르지 않으려면 지름길을 찾아라.

※ 지름길! 우리의 지름길은 뒷 생각없이 물건만을 만들어 팔아가는 우리 회사. 핵심개발자 중 한 분과 문제점 얘기를 하는 중에 타사 장비는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데 우리 장비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기능이 필요없는 계위에 우리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다행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놀랬다. 이것이 우리 회사의 현실인 것이다.

 

E.     종합하고 분석하여 꼼꼼히 정리하라 _ 종핵파즐법

¨               [69]종핵파즐은 복잡한 것을 종합하여 하나하나 살피고,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고 헝클어진 머리칼을 빗질하듯 깔끔하게 정리해낸다는 뜻이다. 우선 눈앞에 펼쳐진 어지러운 자료를 하나로 묶어 종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70]공부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어려운 것을 쉽게 풀이하는 절차다. 심입천출이라 했다. 공부는 깊게 들어가서 얕게 나와야 한다. 세게 공부해서 쉽게 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고수들의 말은 쉬워 못 알아들을 것이 없다.

¨               [70]단단리회, 절절심구 하라고 했다. 한 구절 한 단락을 꼼꼼히 따져서 책 속에 담긴 이치와 만나 하나가 되고, 잘 드러나지 않는 의미를 찾아 알 때까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               [73]종합은 흩어진 것을 모으고, 핵심은 중요한 것을 추린다. 모으기만 해서는 안되고 잘 추려내야 한다.

¨               [76]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말과 만나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완전히 알 때까지 끝장을 보라는 이야기다.

※ 무언가에 대해 알지만, ‘속 시원함과 막힘 없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는 한 번 더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였는지는 바로 정리를 하는 것이다.

¨               [77-78]공부는 이처럼 누적되고 확산되는 방식이라야 한다. 넓게 여기저기 기웃거리라는 말이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공부를 하라는 말이다. 이때 확산은 심화의 과정과 긴밀하게 맞물려 따로 놀지 않는다.

모르던 것을 하나씩 깨쳐나가는 동안 앎이 내 안에 축적되고, 그 앎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지혜가 된다. 모르는 것을 하나씩 알아나가고, 그 속에 깃든 이치를 따져 내 삶을 향상시켜가는 것. 이것이 바로 공부하는 보람이요 기쁨인 것이다.

¨               [78]다산은 말한다. 복잡하다고 기죽지 마라. 갈래를 나누고 무리를 지어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종합해야 한다. 그 다음은 옥석을 가릴 순서다.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차례짓고,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변별하며, 먼저와 나중을 자리 매겨라. 그러고 나서 누가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도록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헝클어진 것을 빗질해주어라. 무질서에서 질서를 찾는 것이 공부다. 남들은 못 봐도 나는 보는 것이 공부다.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이른 통해 내 삶이 송두리째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공부다. 마지못해 쥐어짜며 하는 공부 말고, 생룡활호처럼 펄펄 살아 날뛰는 그런 공부가 공부다.

 

3)     2강 정보를 조직하라 _ 큰 흐름을 짚어내는 계통적 지식경영

¨[79]공부는 가닥을 잡는 데서 시작하고 끝난다. 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 있는 것을 참작해서 새것을 만들어라. 틀을 만들고 골격을 세워라. 새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기존의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라. 다 보여주려 들지 말고 핵심을 찔러라. 자료를 널리 모아 갈래를 나눠라.

A.     목차를 세우고 체재를 선정하라 _ 선정문목법

¨               [81]선정문목은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문목, 즉 목차를 먼저 정하라는 말이다. 논문을 쓰든 저술을 하든 아니면 어떤 과제를 정리하든 가장 먼저 할 일은 목차와 개요를 세우는 것이다. 목차를 세우려면 우선 머릿속에 전체 얼개가 짜여야 한다. 내 앞에 놓인 자료를 장악하지 않고 목차를 짜기란 불가능하다.

¨               [82]전체의 계획을 세워 맥락을 놓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다산이 평생을 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한 일이었다.

¨               [82]다산은 자식들에게 보다 폭넓은 자료를 섭렵해 본격적인 작업을 해보라고 권한다. 이어 문목을 직접 제시하고, 문목을 그렇게 선정한 근거와 각 문목에 들어갈 내용, 그 내용을 뽑을 텍스트와 전체 책의 분량 그리고 책의 쓰임새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제시했다.

¨               [86]관념에 그치지 말고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한 다산의 속마음.

¨               [87]다산은 어떤 작업을 하든지 우선 목차와 범례를 확정하여 책의 목적과 목표, 전체 골격을 완전히 구성한 뒤에 착수했다.

¨               [90]다산은 말한다. 무슨일이든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전체 그림을 그려라. 생각의 뼈대를 세우고, 정보를 교통정리하라. 뼈대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작업을 진행해나갈 수가 없다. 목차가 정연하지 않으면 생각도 덩달아 왔다갔다한다. 범례를 꼼꼼히 검토해서, 혹시 작업중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라. 목자는 생각의 지도다. 범례는 생각의 나침반이다. 지도와 나침반 없이 먼 항해를 떠날 수 없듯이, 제대로 된 목차와 범례 없이 큰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는 법이다. 먼저 목차를 세워라. 범례를 확정하라.

 

B.     전례를 참고하여 새것을 만들어라 _ 변례창신법

¨               [91]변례창신은 기존에 있던 것을 참고하여 새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새것은 옛것의 변용일 뿐이다. 다만 옛법이 아무리 훌륭해도 시대가 같지 않고 사람이 달라지면 쓰임에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때 옛것만을 붙들고 고집하면 문제가 생긴다.

창조력이란 결국 학습한 것을 토대로 이루어진다는 다큐멘터리가 생각난다.

¨               [91-92]늘 하던 대로만 하고 변통할 줄 모르다가, 막상 일이 닥치면 구차하게 대충 없던 일로 하고 넘어가려 한다. 천하만사가 모두 이 때문에 어그러진다.

¨               [92]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 것을 인순고식이라 한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정면돌파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충 없던 일로 치고 얼버무려 넘어가려 한다. 이것이 구차미봉이다. 그러니 당면한 문제가 자기 발전의 계기가 되지 않고, 구태를 더 강고히 붙들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나만의 속도로 그것들을 해결한다면 결국 자기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               [92]상황이 같은가? 적용에 문제는 없는가? 무엇이 다른가? 어떤 점을 따로 고려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

※ 와우 실험에도 적용할 질문들

¨               [101]다산은 말한다. 전에 없던 새것은 없다. 모든 것은 옛것의 기초 위에서 이루어진다. 좋은 모범을 찾아라. 훌륭한 선례를 본받아라. 하지만 그대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 현실에 맞게 고쳐라. 실정에 맞게 변경해라.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안 맞는 것은 버리고, 없는 것은 보태고, 부족한 것은 채워라. 내가 옛것에서 배울 것은 생각하는 방법 뿐. 내용 그 자체는 아니다. 옛사람의 발상을 빌려와 지금에 맞게 환골탈태하라. 점철성금, 쇠를 두드려 황금을 만들어라. 옛길을 따라가지 마라. 나만의 색깔로 나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나다.

※ 많은 책의 영웅들의 삶을 보며 감명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이 나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적용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실질적인 나만의 색깔로 변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C.     좋은 것을 가려뽑아 남김없이 검토하라 _ 취선논단법

¨               [102]취선논단은 여러 정보 가운데 가치 있는 것만 추려내어, 다시 하나하나 타당성을 따져보고 검토하는 것이다.

¨               [111]다산은 말한다. 많은 정보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 유용한 자료를 취하고, 쓸모없는 자료를 버릴 수 있어야 문제가 해결된다. 그 반대로 하여 유용한 자료를 버리고 쓸모없는 자료를 취하게 되면 차라리 손대지 않는 것만 못하다.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객관적인 분석과 명석한 판단이 필요하다. 자료가 혼란스러워 갈피를 못 잡겠다고 투덜대지 마라.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레 겁먹지도 마라. 하나하나 따져서 진위를 헤아리고 정보의 값을 매겨라. 문제는 나에게 있다. 자료에 있지 않다.

 

D.     부분을 들어서 전체를 장악하라 _ 거일반삼법

¨               [113]거일반삼이란 한 모서리를 들어 나머지 세모서리를 뒤집는 것이다. 툭 건드려 오성을 활짝 열어주는 방식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시콜콜히 다 붙들고 앉아 가르쳐 줄 수는 없고, 그렇게 배울 수도 없다.

¨               [115]달사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그 열을 통해 백을 이해하는 증폭되고 확산되는 효율성 높은 공부를 한다. 속인은 반대다. 하나를 들으면 그 하나만 고집해서 다른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둘을 배우면 그 둘 때문에 붙드는 고집이 하나 더 늘어난다. 달사는 배울 때마다 툭툭 터지고 활짝 열리는데, 속인은 배울수록 꽉 막히고 굳게 닫힌다.

¨               [119]다산은 끊임없이 자식과 제자들에게 읽고 공부한 것을 간추려서 정리해둘 것을 요구했다. 정리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역량을 기르며, 한 분야의 지식이 다른 부분으로까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               [123]다산은 말한다. 시시콜콜히 다 배우려 하지 마라. 한 모서리를 들어 전체를 뒤집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를 들어 열을 아는 공부를 해라. 하나를 배워 하나만 아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큰 공부를 하려면 안목이 열려야 한다. 식견이 툭 터져야 한다. 앞뒤가 꽉 막힌 채 책만 붙들고 있어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통째로 보고 핵심을 잡아야 한다. 무심히 지나치는 사소한 것에서도 의미를 붙들어라 삼라만상이 모두 책이다. 네 오성을 활짝 열어라.

 

E.     모아서 나누고 분류하여 모아라 _ 휘분류취법

¨               [124]휘분류취는 자료를 모아 분류한 다음, 종류에 따라 다시 한데 묶어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작업은 방대한 자료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는 일에서 시작된다. 일단 정보가 집적되면 이 것을 다시 갈래별로 나눠 교통정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뒤죽박죽으로 섞인 정보를 갈래별로 나누면 비로소 흩어진 정보들이 하나의 방향을 지시하기 시작한다. 여기까지가 휘분이다.

    갈래별로 쪼개어 나눈 정보는 다시 큰 묶음으로 모아 하나의 질서 속에 편입시켜야 한다. 이 때 다시 통합된 하나는, 분류하고 취합하기 이전의 산만한 하나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계통이 서서 구획이 나누어진 전체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것이 유취다.

¨               [127]작업에 앞서 작업의 핵심가치를 먼저 생각한다.

¨               [128]계경

닭을 치는 것조차 책을 만들어 진실로 하라고 가르치고 실천한 다산. 예전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책으로 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다. 그것이 나의 사명의 연장선일까? 의심하여 시도조차 자료 수집, 계획 조차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나는 지금 하고 있는 나의 일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리해야 사명에 가까워 질 것이라 믿는다. 마땅히 나를 위해 해 볼 작업이다.

¨               [130]다산의 경우 이러한 일반적 지식경영의 흐름 위에 실용과 경제의 원리를 바탕으로 깔았다. 이 점이 다른 이들과 명백히 구분되는 지점이다. 같은 정보 경영이라도 앵무새나 비둘기 또는 담배는 호사취미거나 기호품인 데 반해, 닭을 치는 일은 백성의 경제 활동 및 인격의 수양과 관계된 것인 까닭이다.

¨               [135]다산은 말한다. 복잡한 문제 앞에 기죽을 것 없다. 정보를 정돈해서 정보가 제 스스로 말하게 하라. 효율적으로 정보를 장악할 수 있는 아킬레스건을 잡아라. 먼저 모으고, 그 다음에 나눠라. 그런 뒤에 그룹별로 엮어 다시 하나로 묶어라. 공부는 복잡한 것을 갈래지어 단순하게 만드는 일이다. 갈팡질팡하지 말고 갚피를 잡아야 한다. 교통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공부 잘하는 사람이다. 서랍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공부 잘하는 사람이다.

※ 구체적 작업하기 전 범례와 목차, 개요를 정리하여 자신의 작업을 실형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첫째로 생각하는 다산을 알 수 있었고, 현 회사에서 어떤한 작업과 프로젝트를 맡으면 그 일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핵심 이해 당사자들에게 Key Point를 물어보라. 그리하여 해야 할 일에 대해 레이아웃을 먼저 잡고 일하는 나의 모습을 다시금 뒤돌아 보게 된다.

 또한, 지금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책으로 내고 싶다는 마음이 사명과 가치에 의해 조금 색이 바래진 느낌을 가지고 있었으나, 다산의 지식이 닭을 치겠다는 말에 닭에 대한 닭을 치는 것에 대한 서적을 내게 한 것에 다시금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시시콜콜 다 배우려하지 말고 한 귀퉁이를 들어 전체를 엎을 수 있는 핵심에 초점을 맞추라는 글에서는 팀장님의 열정 경영단어가 떠올랐다. 나의 열정은 지금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지 않은가?

4)     3강 메모하고 따져보라 _ 생각을 장학하는 효율적 지식경영

¨               [137]지나가는 생각을 붙들어 내 것으로 만들어라. 그저 보지 말고 제대로 보고, 덩달아 보지 말고 나름대로 보아야 한다. 끊임없이 초록하고 틈만 나면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라. 문제를 다각도로 점검해서 헤아림을 깊게 하라. 생각을 장악하지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A.     읽은 것을 초록하여 가늠하고 따져보라 _ 초서권형법

¨               [139]초서권형은 책을 읽으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자료를 초록하며 정보의 가치를 저울질하는 것이다.

¨               [140]정보를 발췌하는 주체의 주견이 확립되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이 책을 읽는가? 이 책 가운데서 어떤 정보가 유용한가? 왜 그 정보를 필요로 하는가? 이런 물음들어ㅔ 대해 명확한 대답을 마련한 뒤라야 카드작업의 효과가 나타난다. 주견이 서야 권형, 즉 저울질이 가능해진다. 취할 것인가, 버릴 것인가? 이 판단의 근거가 바로 주견이다. 무조건 책 읽다가 좋은 구절에 밑줄만 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               [142]초서의 비중 또한 효제>예악>정형>병농의 차례로 한다.

¨               ;[144]초서의 방법은 반드시 먼저 자기의 뜻을 정하고, 내가 쓸 책의 규모와 절목을 세워야 한다. 그런 후에 책에서 뽑아내면 바야흐로 일관되게 꿰는 묘미가 있다.

※ 리더와 리더십 관련 책을 읽을 때 실천해야 하겠다.

¨               [144-145]뜻을 먼저 정하는 것은 작업의 목표를 선명하게 하기 위함이다. 책의 규모와 절목을 세우는 것은 작업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 눈에 보이는 것의 전부를 자신의 목표를 머리 속에서 꺼내 놓는 것.

¨               [148]역사와 각종 문집의 사례뿐 아니라 직접 듣고 본 실례까지 그때그때 초록해서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책에 포함시켰음을 알 수 있다. 목민에 관한 책을 정리하겠다는 주견이 이미 서 있는 상태였으므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관리의 횡포나 백성의 괴로움 하나하나가 모두 책에 요긴한 사례가 되고 사료가 되었던 것이다.

※ 리더와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것을 알게 된 후 리더들의 행동에 좀 더 관찰자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예전에는 리더의 행동에 내가 영향을 받았다면 지금은 그러한 행동들 하나가 나에게 좀 더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 일을 하면서 좀 어렵고, 부당한 일이지라도 마음이 무척 편해지는 것을 느낀다. 여기서 머물지말고 우선은 적어놓을 가치가 있을 만한 리더의 행동을 프플에 자세히 적고 그 느낌을 써보자.

¨               [148]다산은 말한다. 주견을 먼저 세워라. 생각을 붙들어세워라. 그런 뒤에 책을 읽어라. 눈으로 입으로만 읽지 말고 손으로 읽어라. 부지런히 초록하고 쉴새없이 기록해라. 초록이 쌓여야 생각이 튼실해진다. 주견이 확립된다. 그때그때 적어두지 않으면 기억에서 사라진다. 당시에는 요긴하다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게 된다. 열심히 적어라. 무조건 적어라.

먼저 주견을 세우라하고 초록이 쌓이면 생각이 튼실해지고 주견이 확립된다는 것은 자신의 주견이 나름의 인정받음이 아닐까? 주견이라 할 지라도 변경할 수 있는 여유는 필수 일 것이다.

 

B.     생각이 떠오르면 수시로 메모하라 _ 수사차록법

¨               [149]생각을 붙들어라.

¨               [149]수사차록은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여 기록하는 것이다. 생각은 쉽게 달아난다. 붙들어두지 않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생각을 붙들어두는 방법으로 메모보다 좋은 것이 없다. 소리내서 읽는 것도 좋지만 그저 읽기만 해서는 남는 게 없다. 공부도 제대로 해야지 제멋대로 하면 소용이 없다. 제아무리 열심히 해도 방법이 잘못되면 거둘 보람이 없다. 생각에 발전이 없고 나날이 성장하지 않으면 잘못된 공부다.

¨               [152]다산, 그에게 책을 읽는 행위는 중요한 부분을 초록하고 의미가 맺히는 대목에는 자신의 생각을 메모해가면서, 지적인 성장과 인간의 성숙을 함께 이루어가는 행위였다.

¨               [153]그저 해오던 방식만을 추수하여 잘못된 길로 이끄는 교육의 폐단을 비판했다. 다산은 맹목적이고 무모한 독서를 배격하고, 끊임없이 중요한 부분을 베껴쓰고,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는 방식의 독서를 되풀이해 강조했다.

¨               [154]책을 베끼는 한편으로 그때그때 생겨나는 의문은 반드시 글로 남겨 질문하거나 스스로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물고늘어질 것을 주문했다.

¨               처음엔 두서가 없다가도 나중엔 방향이 생긴다. 방향이 생겨야 집중력도 생기고, 작업에 가속도가 붙는다.

※ 처음부터 방향을 모르겠다고 겁부터 먹을 일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여 의미가 있다면 하루 한 시라도 빨리 실천에 옮기면 결국 그 방향이 보이지 않겠는가?

¨               [155]차라리 눈을 감고 침잠했다고 적고 있다. 그러면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면서 마음에서 의심이 가시는 순간과 만나게 되는데, 그런 순간을 놓치지 않고 메모했다. 이런 방식의 즉각적인 메모방법을 질서라고 한다. 이 질서정신의 핵심은 바로 의문을 품는 데 있다.

¨               [158]머리를 믿는 것보다 손을 믿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               [159]다산은 말한다. 부지런히 메모해라. 쉬지 말고 적어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 메모는 생각의 실마리다.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해라.

※ 미황사 휴가 여행의 체험. 그 동안 메모한 것을 토대로 많은 생각의 실마리를 잡았다. 그리고 휴가 기간 내내 생각의 흐름을 짚어낼 수 있었다.

 

C.     되풀이해 검토하고 따져서 점검하라 _ 반복참정법

¨               [160]반복참정은 되풀이해서 따져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다. 정리를 마쳤는데도 시원스럽지가 않고 뭔가 찜찜한 기분이 있다면 아직도 반복참정할 부분이 남았다는 뜻이다.

¨               [169]시골에 있어 직접 전송하지 못하는 대신, 부임지의 지나온 역사와 목민관의 마음가짐을 선물로 주는 그 도탑고 진실한 마음이 읽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               [169]다산은 말한다. 공부는 따지는 데서 시작해서 따지는 것으로 끝난다. 자료가 아무리 많아도 이를 꿸 끈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꼼꼼히 따지고 낱낱이 따져라. 그저 보아넘기거나 대충 넘어가지 마라. 비교해보고 대조해보고 견주어보고 흔들어보아라. 선명한 길이 뚜렷이 드러날 때까지 따지고 또 따져라.

 

D.     생각을 정돈하여 끊임없이 살펴보라 _ 잠심완색법

¨               [170]잠심완색은 마음을 온통 쏟아 음미하고 사색하는 것이다. 잠심은 마음을 그 속에 푹 담그는 것이다. 물속에 잠겨 있는 듯 그 혹에서만 있는 것을 말한다. 완색은 아이들이 완구를 가지고 놀 듯 항상 몸에서 떼어놓지 않고 그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다.

¨               [174]’파죽지세

※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습

¨               [175]학문의 길은 끝이 없다. 그 끝은 오직 내 마음에 석연하고 세상을 향해 떳떳할 때일 뿐이다. 그러나 공부가 나아갈수록 예전에 석연하던 것도 다시 의심이 생기게 마련이니, 결국 공부의 끝은 없고, 시경의 말처럼 쉼없는 절차탁마와 잠심완색이 있을 뿐이다.

¨               [179]해남 대흥사의 부도밭 정중앙에 우뚝 서 있는 아암 혜장선사탑. 여기 적힌 탑명을 다산이 지었다. 비문 끝에 정약용이라고 쓴 글씨가 보인다.

※ 해남 미황사 바로 위에 있는 절. 이 또한 가깝게 느껴진다.

¨               [180]다산은 말한다. 공부에 끝이 있는가? 공부에는 끝이 없다. 마음을 푹 담가 한 우물을 들이 파라. 살펴보고 따져보고 또 살펴보고 따져보라. 이쯤하면 되겠지. 그런 말은 하지 마라. 이 정도면 괜찮겠지. 그런 것도 없다. 장벽을 만나거든 네 마음 속으로 걸어들어가라. 잠시도 놓지 말고 석연하게 투득하라. 그래야 네가 하는 말의 주인이 될 수 있다.

※ 내 마음으로 들어가 본 경험이 나에게는 있었을까? 미황사 이 외에는…. 미황사로의 휴가 후 충전보다도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음을 느낀다. 여기에 머물지 말고 편안해진 이 마음으로 어떤 마음을 내어 살지를 결정해야 할 즈음이다.

 

E.     기미를 분별하고 미루어 헤아려라 _ 지기췌마법

¨               [181]공부와 삶을 일치시켜라.

¨               [181]지기췌마는 기미를 미리 알아 미루어 헤아려 준비하는 것이다. 일이 닥친 뒤에 대처하면 너무 늦다. 미루어 짐작하고 헤아려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허둥지둥하지 않으려면 달사의 안목을 길러야 한다. 행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안 보이는 것까지 보아야 한다. 공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도 마찬가지다. 공부와 삶은 별개의 무엇이 아니다. 따로 놀면 안 된다.

¨               [187]정보를 장악하여 생각으로 미루어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찔렀다.

¨               [188]행간을 읽어라

¨               [192]다산은 말한다. 한 번 지나간 버스는 세울 수가 없다. 기회는 불시에 찾아온다. 두 번 오지 않는다. 소 잃고 나서 외양간 고치지 말고, 미리 헤아려 대비하라. 변죽만 울리지 말고 핵심을 찔러라. 맥락을 읽고 행간을 읽어라. 글을 읽지 말고 마음을 읽어라. 껍데기만 쫓지 말고 알맹이를 캐내라.

※ 책! 탁월한 책을 읽는 사람의 자세에 대한 다산의 글들! 여기서 내가 나의 삶에 적용하여 실험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은 즉, 다산의 말처럼 나의 공부와 삶을 일치시키려면? 우선은 책을 읽는 목적과 목표는? 와우 Join의 목표이다. 즉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 더불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면서 행복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공부는 여기에 맞춰져야 한다. 먼저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메모와 중요성! 그것은 생각을 잡는 유일한 방법. 나의 주견! 그것은 핵심 가치! 그리고 깨달음으로 가기 위한 의문의 해결은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 또한 그 의문과 문제에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다해야 한다는 점.

 

5)     4강 토론하고 논쟁하라 _ 문제점을 발견하는 쟁점적 지식경영

¨               [193]문제에서 문제를 명확히 끌어내라.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쟁점이 또렷해지도록 질문하고 논란하고 지적하라. 여기에 바탕하여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논거를 마련해야 한다. 설득력은 거저 생기지 않는다. 덮어놓고 목청만 높여서는 상대를 납득시킬 수 없다.

※ 문제점 그 하나만을 명쾌히 드러내면 그 해결책 or 본질의 파악은 참으로 쉬워진다. 마음이 불편한 일이나, 자신의 나아감이 전 같지 않다면 그 문제점을 도출하라.

A.     질문하고 대답하며 논의를 수렴하라 _ 질정수렴법

¨               [195]질정수렴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가운데 논란이 있던 문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가는 것이다. 말하자면 질의와 응답으로 이어지는 토론이다.

¨               [197]서로 의견이 갈리는 대목이 나오면 형제간에도 인정사정이 없었다. 어느 한쪽이 승복할 때까지 따지고 비판했다. 어린시절 티격태격하던 것처럼 싸워보자는 다산의 표현이 재미있다. 실제로 토론과정에서는 충돌도 많았다.

※ 다산의 진리에 대한 호승심(?) 역시 대단하구나. 토론 과정의 충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서로 성격과 기질이 틀린 사람들이 똑 같은 글을 보아도 그 해석함이 틀리며, 토론을 통해 자신이 이해한 것을 남들과 얘기하는 자리에 어찌 충돌이 없을 수 있을까? 다만 충돌의 감정에 빠지지 않고 충돌도 감수하면서도 도출하려는 결과의 목적에 중심을 둬야 할 것이다.

¨               [200]나는 늘 편지에 세가지 유익한 점이 있다고 말한다. 의문점을 정확히 짚어내어 깊은 뜻을 점차 깨닫게 해주는 것이 첫 번째 유익함이다. 질문에 답하는 사람 또한 감히 쉽게 주장을 세우지 못하는 것이 두 번째 유익함이다. 글상자에 남겨두어  뒷날에도 잊지 않게 해주는 것이 세번째 유익함이다.

※ 근래에는 email 이라 해도 손색없다.

¨               [201]그러니 공부하는 사람은 무조건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메모는 생각의 씨앗이다. 훅 불면 그냥 날아갈 기억을 발아시키려면 메모가 필요하다.

¨               [204]다산은 말한다. 메모하고 정리하라. 그리고 그 내용을 글로 써서 질문하고 토론하라. 공부는 토론을 통해 발전한다. 남김없이 질문하고 가차없이 비판하라. 토론의 자리에서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체면을 갖추는 것은 토론이 아니다. 한쪽이 꺾일 때까지 토론하라. 승복할 때까지 논란하라.

 

B.     끝까지 논란하여 시비를 판별하라 _ 대부상송법

¨               [205]대부상송이란 춘추시대 대부들이 서로 시비가 엇갈려 이를 가릴 수 없을 때 소송을 걸어, 증거로 따지고 논란하여 제 3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다.

¨               [214]다산은 말한다. 한번 칼을 빼들었거든 끝장을 봐라. 중간에 어정쩡하게 물러서려면 시작도 하지 마라. 잘못은 변명 없이 깨끗이 수긍하라. 비판은 겸허히 받되,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물러 설 수 없는 지점은 절대로 양보하지 말고 증거를 들이대 반박하라.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과 토론하여 객관성을 높여라. 매도 미리 맞는 것이 낫다. 여러 사람의 안목을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C.     생각을 일깨워서 각성을 유도하라 _ 제시경발법

¨               [215]제시경발은 이끌어 일깨우고 경계하여 깨닫게 하는 것이다. 제시는 붙들고 하나하나 일깨워줌을 말한다. 경발은 깨우쳐 오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               [216]얼굴을 맞대고 토론하는 경우라도 그 내용을 즉각 기록으로 남겨 훗날 공부의 자료로 삼았다.

¨               [216]”나리 말씀이 꼭 맞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해볼 때 초목에 견준다면 아버지는 씨앗이고 어머니는 땅인 셈이지요. 씨를 뿌려 땅에 떨어뜨리는 것은 크게 힘든 일이 아니지만, 땅이 양분을 주어 기르는 일은 그 공이 몹시 큽니다. 하지만 조를 심으면 조가 되고 벼를 심으면 벼가 됩니다. 몸을 온전하게 만드는 것은 모두 땅의 기운이지만, 마침내 종류는 모두 그 씨앗을 따라갑니다. 옛날 성인께서 가르침을 세워 예를 제정할 적에 아마 이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이에 제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이 번쩍 들어 크게 깨닫고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표했습니다. 천지 사이의 지극히 정밀하고 미묘한 뜻을 밥 파는 노파가 펼칠 중 어찌 알았겠습니까? 참으로 기이한 일입니다.

※ 신분, 귀천(직업)에 관계없이 깨달음을 얻을 줄 아는 다산. 그의 지식과 지혜 얻음에 대한 자세가 실로 여유롭고 Open 되어 있다.

¨               [220]구더기가 무서워도 장은 담근다. 토론중에 시비가 붙어 사이가 틀어지는 것은 공부의 자리에서 다반사로 있는 일이다. 그게 겁난다고 공부하는 사람이 토론을 꺼리거나 자기 의견을 숨기고 말하지 않는 것은 학자의 바른 자세일 수 없다. 더욱이 아직 자기 주견이 확립되지 않은 후생의 경우 제시경발의 가르침을 더더욱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저 욕 안 먹고 마음 편히 지내겠다고 마음의 문을 닫고 저 혼자 올바르기만 추구하는 것은 결코 군자의 도리가 아니다.

※ 나 혼자! 나 혼자의 깨달음에 잘났다고 뻗쳐나가는 사람! 그게 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회사에서….

¨               [222]공부하는 사람이 뜬금없는 비방에 놀라 주눅들고 위축된다면, 망치소리 듣고 무서워 병난 자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잘못이 있으면 스스로 돌아보아 과감히 고칠 일이요, 떳떳하면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굳세게 지켜 밀고나갈 뿐이다.

¨               [224]다산은 말한다. 공부를 잘하려면 식견이 열려야 한다. 깨달음이 없으면 여기서 이 말 듣고 저기서 저 말 들을 때마다 우왕좌왕하게 된다. 귀가 얇아 듣는 대로 의심이 나고, 배우는 대로 의혹만 커진다. 정신을 바짝 차려라. 입과 배를 위해 애쓰지 말고, 네 영혼의 각성을 위해 힘써라. 누구나 처음에는 안된다. 차근차근 따지고 살피고, 곁에서 일깨워주어 깨달아가는 것이다.

※ 일희일비! 이 회사에서 저 회사로 사회적 기준이 좋아서 옮기는 것이 바로 입과 배를 위해 애쓰는 것일지다. 그렇다면 진정 나의 영혼에 대한 각성을 위해서는? 나를 찾고 발견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더불어의 가치를 가지고 이루려고 노력하자. 이 말 저 말 들으면 들은대로 나의 가치가 흔들리고 마음이 동요되는 것을 극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D.     단호하고 굳세게 잘못을 지적하라 _ 질시마탁법

¨               [225]절시마탁은 잘못을 바로잡고 책선해서 역량을 갈고닦는 것이다. 공부하는 사람은 서로에게 칭찬하는 법이 없다. 날카롭게 비판하고 냉정하게 평가해서 상대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그가 잘못한 것을 드러내서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비판에 대해서도 마음을 비워,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내세울 것은 더 확고히 내세워야 한다.

※ 하지만, 진실된 칭찬의 효과는 상상이상이다. 나 또한 비판의 글에서 성장을 이루지만, 진실된 칭찬에서 더 많은 성장을 이룬다.

¨               [227]학문의 문제로 토론하는 자리에서는 돌바늘로 뼈를 찌르고, 쇠칼로 각막의 백태를 긁어내는 촌철살인의 날카로운 비판이 있을 뿐이다.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불퇴전의 기상이 있을 따름이다. 서로 칭찬이나 하고 덕담이나 주고받으려면 토론은 무엇 때문에 하는가?

¨               [227]”우리는 우의가 동문과 한가지니, 무릇 허물이나 잘못이 있게 되면 서로 바로잡고 경계해주어야 마땅합니다. 말을 꾸며서 높이고 숭상하여 한때의 기쁨을 취하는 것은 마땅치가 않습니다

¨               [230]공부하는 사람의 바람직한 태도로 다산은 다시 개과불린을 꼽았다. 잘못되었다 싶을 때 즉각 그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잘못인 줄 알면서 자존심 때문에 고집을 부린다면 결국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남의 지적을 덮어놓고 수긍하려 드는 태도는 더 잘못이다. 공부하는 사람은 이 사이를 잘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               [232]다산의 토론은 집요하고도 끈질겼다.

※ 진정 자신의 믿는 바가 확실한 사람의 가장 큰 설득 방법.

¨               [234]다산은 말한다. 중간에 그만둘 토론은 시작도 하지 마라. 쟁점은 쌍방이 온전히 승복할 때까지 물고늘어져라.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덕담이나 주고받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해서는 학문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송두리째 의심하고, 남김없이 파헤쳐서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마라.

 

E.     근거에 바탕하여 논거를 확립하라 _ 무장불신법

¨               [235]무징불신은 증거가 없으면 믿지 않는다는 뜻. 토론과 논쟁에서 가치판단의 최종근거는 확실한 논거나 증거다. 논거 없이 무조건 목소리만 높여서는 사대를 설득할 수 없다. 증거 없이 인정에 호소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               [241]직접 눈으로 보고 근거를 확인하지 않고는 함부로 주장을 내세우지 말라는 것이다. 근거 없는 비방으로 공연한 화만 자초할 것을 우려해서 한 말이었다.

※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나와 뜻이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라 생각하는 흑백논리가 얼마나 많이 펴져있는가? 단지 나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우린 같은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편히 그 사람을 평가했는가?

¨               [245]박지원글이란 소송을 거는 사람이 증거를 들이대고, 장사치가 물건을 직접 보여주며 사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고 했다.

¨               [246]다산은 말한다. 주장을 함부로 내세우지 마라. 증거 없이 말하지 마라. 논거가 없으면 논리도 없다. 학문의 일은 가설을 세우고 논거를 찾아 이를 입증하는 과정일 뿐이다. 재판에서는 증거가 없으면 꼼짝없이 진다. 학문도 다를 것이 없다. 상대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 증거를 들이대라. 막연한 추정이나 도덕성에 호소하는 것은 공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주장을 입증하려거든 증거를 찾아라. 논쟁에서 이기려거든 논거를 제시해라.

※ 왜 타인과 토론하고 논쟁하여야 하는가? 자칫 아니 쉽게 서로 간의 다툼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토론과 논쟁! 그것을 왜 하는가? 첫째, 토론! 그것도 깊은 토론을 통하여 깨달음의 깊이를 더해 나가는 것이고 타인과 나 모두 더해 간다는 것은 의문점이 점차 깨달음으로 변해가는 것! 그리고 자신의 주장에 논리와 증거를 세울 수 있는 올바른 것이라면 다툼이 있더라도 상대방방과 끝까지 논쟁하여 상대방을 설득시킬 것이라는 것.

 

6)     5강 설득력을 강화하라 _ 설득력을 갖춘 논리적 지식경영

¨               [247]논리의 힘은 설득력에서 나온다. 아무리 훌륭한 주장이라도 과정과 절차가 온당해야 힘이 생긴다.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고 비슷한 것끼리 갈래지으며, 단계별로 따져서 꼼꼼하게 분석하라. 선입견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편견에 사로잡히면 끝내 일을 그르치고 만다. 핵심을 찔러야 한다. 정곡을 뚫어야 한다.

A.     유용한 정보들을 비교하고 대조하라 _ 피차비대법

¨               [249]피차비대는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고 대조한다는 뜻이다. 의미가 모호하여 잘 드러나지 않을 때, 다른 것을 끌어와 비교하고 대조하여 논지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               [259]다산은 말한다. 억지를 부려서는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 견강부회로는 남이 수긍하지 않는다. 이것을 말할 때 저것을 증거로 끌어와 옆구리를 찔러서 절을 받아라. 증거가 없다고 투덜대지 마라. 논거를 못찾겠다고 답답해하지 마라. 보는 방법만 바꾸면 널린 것이 증거요 논거다. 억지부리지 말고 근거로 말하라. 증거로 설득력을 강화하라. 증거가 스스로 말하게 하라.

 

B.     갈래를 나눠서 논의를 전개하라 _ 속사비사법

¨               [260]속사비사는 글을 엮을 때 적절한 예시를 함께 얹는 것이다.

¨               [268]갈래별로 묶을 때는 글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핵심개념이 있어야 한다. 이 사람의 일생에서 이것만은 밝히지 않을 수 없다는 가치를 결정해야 한다.

¨               [270]다산은 말한다. 글을 쓸 때는 가닥을 잘 잡아야 한다. 적절한 예시와 알맞은 인용은 글의 설득력을 강화한다. 무작정 늘어놓아서는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글 쓰는 사람이 흥분하면 독자들은 회면한다. 쓰는 사람이 말이 많으면 글에 힘이 빠진다. 조목을 갖춰 실례를 얹어야 글에 힘이 붙는다. 글을 쓰기 전에 먼저 핵심개념을 잡아라. 덮어놓고 가지 말고 갈 길을 알고 가라.

 

C.     선입견을 배제하고 주장을 펼쳐라 _ 공심공안법

¨               [271]공심공안은 공정한 태도로 선입견을 배제한 채 문제에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잘못된 선입견은 일을 쉬이 그르친다. 선입견은 잘못된 권위를 맹종하게 하여 비판의식을 말살한다. 왜곡된 편견을 조장하여 오류를 답습하게 한다.

¨               [271]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냉정한 비판정신과 합리적인 판단력이다. 순수하게 객관적인 증거에 기초하여 문제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먼저 바른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

¨               [274]공부는 다들 죽어라고 하는데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게 된 것이다.

¨               [277]박학, 심문, 신사, 명변, 즉 널리 배우고 따져 물으며 깊이 생각하고 분명하게 밝히는 보람은 성이 아니고서는 세우지 못합니다. 단 한 번이라도 속이거나 거짓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을 성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저는 경전공부에서 오직 이 성만을 추구하엿고, 다만 이것만을 따랐으며, 이것만을 고집하였습니다. 옳은 것을 선택하여 굳세게 주장할 때에는 널리 고증하고 정밀하게 연구하여 지혜를 다하지 ㅇ낳은 적이 없습니다. 마음가짐을 마치 빈 거울이나 공평한 저울대처럼 하였고, 뜻을 파헤치기는 마치 송사를 결단하고 옥사를 다스리듯 하였습니다. 그런 뒤에야 감히 주장을 세웠으니, 어찌 감히 긴가민가하는 견해로 남들과 같은 말을 하거나 그림자 보고 짖어대듯하여 대동의 논의를 어기려 한 것이겟습니까?

※ 책을 쓴다면…. , 남에게 자신의 지식을 보이려는 자의 결심이고 결단이다. 배수진이라 말할 수 있겠다. 확인, 비교, 검증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는 일이 있으면 귀찮아하는 능히 본받아야 할 것이다.

¨               [278]다산의 자신감은 때로 당혹스러울 정도로 거침이 없다.

¨               [280]허심공관, 즉 마음을 비워 공정하게 살펴 시비의 참됨을 따져야지, 세대의 선후와 연대만을 살펴 따를지 말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281]다산은 말한다. 선입견을 버려라. 편견은 학문의 독이다. 옳다고 확신하는 것을 객관적인 논거에 바탕해 주장해야지, 막무가내로 우기기만 해서는 발전이 없다. 선입견을 버리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거울처럼 비고 저울처럼 공평해야 한다. 권위에 편승하지 마라. 나이로 누르고 서열로 누르면 안 된다. 아랫사람의 견해에도 귀를 기울여라. 패거리 지어서 짓밟으면 안되다.

※ 우리 회사의 검증실!을 돌아보게 된다. 물론 우리 검증실! 일 데따 많이 한다. 너무도 몰라준다. 하지만, 우리 역시 개발팀에게 사업팀에게 모질다. 이것은 모두의 피곤이 쌓여서가 아닐까?

 

D.     단계별로 차곡차곡 판단하고 분석하라 _ 층체판석법

¨               [282]천하에는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다. 하나는 시비 즉 옳고 그름의 저울이고, 하나는 이해 곧 이로움과 해로움의 저울이다. 이 두가지 큰 저울에서 네가지 큰 등급이 생겨난다.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것이 으뜸이다.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로움을 입는 것이다. 그 다음은 그릇됨을 따라가서 이로움을 얻는 것이다. 가장 낮은 것은 그릇됨을 따르다가 해로움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               [282]층체판석은 단계별로 하나하나 따져서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설득력을 강화하려면 문제를 단계별로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 교통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쟁점을 마구 섞어 한꺼번에 처리하려 들면 논리가 뒤엉켜 문제의 서열이 드러나지 않는다.

    생각에도 단계가 있다. 단도직입도 좋지만 공부에서는 안 된다. 증거를 아끼고 논리를 절제해서 꼭 말해야 할 때 말하고, 써먹을 데 써먹어야 한다.

¨               [286]다산의 저작은 그 목차만 보더라도 생각의 길과 방향이 명료하게 드러난다. 단계를 뒤섞는 법이 절대로 없다. 다루려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밝히고, 이것이 중요한가를 검토한 뒤에 어떻게다룰 것인가를 점검했다. 그러고 나서도 예상외의 상황을 상정하여 만일의 경우까지 대비했다.

¨               [291]다산은 말한다. 덮어놓고 말해서는 안 된다. 통째로는 안 된다. 단계별로 분석해서 낱낱이 파헤쳐라. 층위를 따져 말을 섞지 마라. 목청만 높인다고 설득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많이만 쓴다고 납득되는 것도 아니다. 핵심을 찔러라. 문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라. 생각의 지도를 정확하게 제시하라.

 

E.     핵심을 건드려 전체를 움직여라 _ 본의본령법

¨               [292]본의본령은 작업을 함에 있어 핵심가치를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작업에 바탕이 되는 뜻이 본의이고, 작업의 의미와 의의를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이 본령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본의와 본령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애만 쓰고 보람은 없는 헛수고가 되기 쉽다. 아킬레스건을 꽉 잡아야 한다. 핵심가치를 잊으면 안 된다.

¨               [293]본의와 본령은 작업의 이유이자 목적에 해당한다. 이 일을 왜 하는가? 무엇을 위해서 하는가? 여기에 따라 작업의 방향이 결정되고, 목표가 정해진다.

¨               [297]본의와 본령은 무엇인가? 어떤 책 또는 작업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핵심가치다. 그것은 어떻게 성취되는가? 내 글과 남의 글을 명확히 갈라 구분하여 표시를 나누고, 조례 또는 의례를 분명히 세우면 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작업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 본의와 본령! 핵심가치! 기인의 핵심가치, 조직의 핵심가치. 물건의 존재에 대한 핵심가치! 핵심가치란 무엇인가? 그것이 그것에 맞게 쓰여지고 존재할 때 가장 빛이 나는 가치가 아닐까? 개인! 나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세운 것이 있다면 주저말고 실험하고 실천하자. 그래야 가장 빛나는 내 삶이 될 테니

¨               [301]다산은 말한다. 아는 것을 다 자랑하려 들면 본의를 세울 수 없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본령이 드러나지 않는다. 내 글과 남의 글을 뒤섞어도 안 된다. 계통을 세워 알맹이로 채워라. 잡화상처럼 늘어놓기만 하면 못쓴다.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감 없이는 절제할 수 없다. 목표를 정확하게 세워라. 눈높이를 맞춰라.

※ 이번 강의는 본령과 본의에 의한 설득력이다. 설득력이란 타인에게도 해당되지만, 우선 자기자신이 납득해야 자신감을 무장하고 타인에게 설득력을 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를 통해 다산은 말한다. 편견을 버리고 요점과 핵심을 드러내어 거기에 입증한 연후 방향을 잃지 말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표현하라는…. 그러려면 자신이 먼저 우뚝 서야 할 것이다.

 

7)     6강 적용하고 실천하라 _ 실용성을 갖춘 현장적 지식경영

¨               [303]탁상공론으로는 안 된다. 현장에서 쓸모없는 지식에 탐닉하지 마라. 공부를 위한 공부는 접어두어라. 실제에 적용해서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실용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는지, 어디에 소용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대답하라.

A.     쓸모를 따지고 실용에 바탕하라 _ 강구실용법

¨               [305]강구실용은 실제에 유용한 공부를 하라는 말이다. 실용을 강구한다는 말은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자는 뜻이다. 아무리 저 좋아 하는 일이라도 목표 없이는 안 된다.

¨               [306]인간의 기본도리를 벗어난 공부는 이 세상에 없다. 공부는 왜 하는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한다. 무엇이 사람다운 것인가? 인간의 근본도리에 충실한 것이 사람다운 것이다.

※ 지금 이 사회에서 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매우 꺼림직하게 여긴다. 자신이 자신의 핵심가치에 맞추어 자신으로 살면서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 인간 근본에 충실한 것. 일을 한다는 것에 감사할 줄 알며 좀 더 자신에 맞게 자신의 일에 그리고 삶에 변화를 갖는 것. 그것이다. 내가 일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다.

¨               [307]유학은 수기치인을 본령으로 한다. 안으로 자신을 닦는 수기 공부와 밖으로 세상에 펴는 치인 공부가 있다. 수기지학은 사서오경에 실린 성현의 말씀을 내 마음에 깃들여아로새기는 공부다. 치인지학은 안으로 온축된 도를 밖으로 실현하는 경세제민의 공부를 말한다.

※ 공부를 한다는 것.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갖기 위한 수양?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더욱 발전시킬 수양? 혹은 둘 모두!!!

¨               [307]성현의 가름침에는 원래 두 가지 길이 있다. 사도가 만민을 가르쳐 각각 몸을 닦도록 하는 것과, 태학에서 나라의 자제들을 가르쳐 각각 몸을 닦고 백성을 다스리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백성을 다스리는 것은 백성을 기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군자의 학문은 수신이 절반이고, 나먼지 절반은 목민인 셈이다.

※ 리더의 역할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

¨               [307]나에게서 말미암은 공부가 미루어 남에게까지 확산될 때 비로소 그 학문이 보람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               [311]깨달아 행하고, 행하여 징험하는 것이 공부의 목적이건만, 그들은 집요하게 따지기만 할 뿐 깨달음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 그러니 어찌 행함과 징험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 나의 공부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지금 이 책을 읽는 것 역시 공부! 무엇을 위한 공부인가? 나를 발견하기 위한 공부다. 지금 이 책이 너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인생수업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공부를 해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차 들고 있다. 그리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러면 넌 너를 발견하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라는 놈이 더불어기쁘게 살고 싶다.

¨               [312]한번 과거학에 빠지면 예악을 자기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고, 형정은 잡스런 일로 생각한다. 목민관의 직줍을 제수받으면 멍청하여 오직 아전이 지시하는 대로 따른다. 내직으로 들어와 재정이나 세금, 옥사나 소송과 관련된 관직에 임명되면 하는 일 없이 밥만 축내며 이전에 어떻게 했느냐고만 묻는다. 외직으로 나가 군대를 조련하고 외적을 맞는 권한을 주면 군대의 일은 배운 적이 없다고 하면서 무인을 추천하여 앞장세운다. 이런 인간을 천하에 어디다가 쓴단 말인가?

※ 지금 이 사회에도 그저 남이 시킨 일과 당장 눈앞에 닥친 일만 하며 회사의 전후 사정을 고려하며,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칠 여파에 대해 생각치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역시 거기서 벗어날 수 없을 것. 아직은…..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 영어를 잘하고,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기술력이 뛰어난 사람이 인재인가? 물론 인재라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의 능력 중 하나이겠지만, 더 중요한 능력은 사고력이 아닐는지, 그러한 능력들을 가지고 무엇을 이루려하는지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실천하는 사람. 그 목적과 목표를 정당하게 달성할 방법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참다운 인재가 아닐까?

¨               [314]다산은 말한다. 쓸모를 따지는 일에서 공부를 시작하라. 나의 이 공부가 무엇에 소용될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왜 이 공부를 하는지, 이 일을 무엇 때문에 하는지 자주 점검해보아야 한다. 그저 학위를 받기 위해 하는 공부는 해서는 안 된다. 돈만 벌자고 하는 장사로는 돈도 벌지 못한다. 잿밥은 염불을 열심히 외울 때 저절로 생긴다. 잿밥에만 신경쓰면 염불도 안 되고 잿밥도 없다. 끊임없이 본령을 떠올려라. 쓸모를 강구해라.

나의 공부

Skill Up : RFC 번역과 TEST 방법 저술. 그리고 토대로 나의 검증관련 기술책(?) 쓰기. 이것은 네트웍 표준 기술 번역과 TEST 방법을 같이 써서 무료 공개하여 더불어 같이 네트웍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음.

② 영어 : RFC를 읽고 정확한 해석을 위한, 그리고 네트웍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엔지니어와 원활한 대화를 위해. 개인적인 삶의 스펙트럼을 넓힐 공부.

③ 리더와 리더십 : 제일 관심이 많은 분야로서 현재 일반적인 리더십 강사가 아닌 현장에서 실제 리더와 리더십이 어떻게 쓰여지고 영향력이 어떻게 끼치는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토대로 실제 내 자신이 연구, 적용하여 이 시대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들 or 리더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부

④ 경영학 : 사회와 조직을 읽는 시야를 넓히는 공부. 그리고 리더와 리더십의 바탕공부(?)

아직까지 Detail 하지는 않다. 좀 더 공부의 목적과 쓸모에 대해 이끌어 내자.

 

B.     실제에 적용하여 의미를 밝혀라 _ 채적명리법

¨               [315]채적명리는 적합한 방법이나 적절한 예시를 채택하여 의미 또는 의의를 밝히는 것이다. 이치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실제에 적용할 수 없다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치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실제에 적용할 수 없다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실제와 동떨어진 이치는 이치가 아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른 데서 아무리 좋아도 지금 여기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               [325]그들이 실용에 값하는 인재인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이 갈려 있다. 하는 일 없이 명분을 앞세워 입만 가지고 떠드는 것이 국가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 나 역시 모자라는 지식과 경험으로 컨설팅이라는 직업에 종사할 때에는 그것의 겉만을 핥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가졌었고, 실무적 경험에 대해 목말라 했다.

¨               [326]다산은 말한다. 관념만으로는 안 된다. 겉보기에 제아무리 번지르르하고 고상해 보여도 실제에 슬모가 없으면 쓸 데가 없다. 탁상공론, 공리공담은 우리 모두의 적이요 국가의 해중이다. 상황에 따라 이치를 따져 가장 적절한 것을 가려라. 합리적으로 분별하고, 실용의 잣대로 판단하라.

※ 리더 역시 만고의 진리만을 부르짖고, 실제의 행동에 대해서는 진리를 추구하는 인간같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 그를 믿고 따라갈 것인가?

 

C.     자료를 참작하여 핵심을 뽑아내라 _ 참작득수법

¨               [327]참작득수는 다양한 자료를 참작하여 정수만을 가려뽑는다는 뜻이다.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고 여기와 저기를 견주며, 관련있는 정보를 망라하여 쓸모에 맞게 꼭 필요한 핵심만을 간추려내는 것이다. 모래를 쳐서 정금을 가려내듯, 쇠를 두드려 황금으로 변화시키듯, 있는 것 가운데서 새것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               [328]공부는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과정이다. 어려운 것을 쉽게 만들고, 산만한 것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또 남의 것을 빌려와 실정에 맞게 변화시켜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자면 많은 실험과 모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               [336]이 수레가 완성되면 돌이 있는 곳으로 몰고 간다. 제비꼬리같이 생긴 수레채를 조금만 들면 우설이 땅에 닿아 돌 밑으로 파고들어 간다. 그 형세가 마치 천금의 무게도 지탱할 듯하여,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욱 파고들어가 마치 혀로 날름 삼키는 것 같다. 돌을 온전히 끌어올리고 나서는 수레의 뒤쪽을 눌러 앞은 높고 뒤는 낮게 하는데, 그 형세가 마치 비탈을 내려가는 것 같다. 나무를 세로로 대 매끄럽게 하여 돌이 미끄러져 정지선에 닿게 한다. 그제야 정리하여 끈으로 묶고 소를 몬다. 뒤쪽이 무거운데다 복토가 위쪽으로 누워 바퀴를 차서 앞으로 구르게 한다.

    수레의 속도가 빨라지면 수레채를 들었다 놓았다 하여 한 치를 구부리면 한 자가 나아간다. 대개 그 중심을 무겁게 해서 앞으로 했다 뒤로 했다 하면 언제나 수평을 잡으려고 수레가 경쾌하게 가게 된다. 비탈을 오를 때는 치켜들고 내리막길에서는 숙이면, 바닥에 끌리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아 수레가 평평하고 곧게 된다. 성의 흙을 쌓아둔 둔덕에 이르러서 묶은 것을 풀어 돌을 쏟으면 인력이 낭비되지 않는다.

   수레 하나마다 두 마리 소가 끌고 몇 명의 인부가 밀면 갈 수가 있다. 공역에 대해 말하자면, 성의 한 둘레를 한 층으로 쌓는 데 대략 3,600 수레분의 돌이 들어간다. 9층을 쌓는 데 드는 것은 32,400 수레 분량이다. 이제 수레 70대가 매일 세 차례씩 돌을 운반한다면 154일이면 거의 다 나를 수가 있다.

※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닌 수레를 사용할 사람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매뉴얼!

¨               [338]다산은 말한다. 꼼꼼히 따지고 폭넓게 검토하라. 실용에 기초하여 문제에 접근하라. 아이디어를 모으고 발상을 바뀌라. 하던 대로 하지 말고 나름대로 하고, 되는 대로 하지 말고 제대로 해라. 무슨 일을 하든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해결책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해결책은 이미 있는 것들 속에 숨어 있다. 엉뚱한 데 가서 기웃거리지 마라

 

D.     좋은 것은 가리잖고 취해와서 배워라 _ 득당이취법

¨               [339]득당이취는 남에게서 좋은 것을 얻어다가 내게로 옮겨오는 것이다. 남에게 좋다고 내게도 꼭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절장보단, 즉 너무 긴 것은 자르고 아주 짧은 것은 보태어 알맞게 가져다 스면 내게 큰 유익이 된다.

¨               [339-340]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외국과의 관계에서 폐쇄적이고 고식적인 태도를 견지해, 저쪽의 좋은 점을 아예 배우려 들지 않고 제 것만 고집하여 묵수하는 폐단을 지적했다.

※ 그 이유는? 나는? ‘자존심, 체면 유지, 타인의 눈치, 미안함, 제 자신의 만족함을 위함 등

¨               [343]그저 제 것만 최고로 알고 다른 것을 배척한다. 일본 배의 제도를 보고 우리 배에 도입해서 더 낫게 할 생각은 않고, 왜놈 것이라며 재수없다고 부숴버리기 바쁘다.

¨               [349]다산은 말한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을 뿐 네 것과 내 것은 없다. 부족한 것은 익히고 필요한 것은 배워라. 배우는 자리에서 체면을 따져서는 안된다. 남의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의 나쁜 것은 과감히 버려라. 남의 것을 받아들이더라도 그대로는 안 된다.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한다. 실상에 맞게 바꿔야 한다. 그래야 변화가 있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 나는 예전에 불과 얼마전에도 체면’,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리면 좀 더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다. 다산이 말한 빠른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 혹은 그 사람에게는 유난히 질문하기가 싫어 모르는 것을 혼자 힌트 없이 배우려 한 적 얼마나 많던가? 그러다가 힘들면 포기하고…. 왜 그럴까? 그것은 나의 생각일 것이다. 내가 질문하면 그 사람이 나를 생각할 때 아마도 하찮게 보지는 않을까?’라는….

 

E.     단계별로 다듬어 최선을 이룩하라 _ 수정윤색법

¨               [350]초본이라 한 것은 어째서인가? 초를 잡는다는 것은 수정하고 윤색하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식견이 얕고 지혜가 부족하며 경력은 적고 문견은 고루하다. 거처는 궁벽하고 서적은 부족하다. 그러니 비록 성인이 가려뽑는다 해도 잘하는 자를 시켜 수정하고 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수정하고 윤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어찌 초가 아니겠는가?

¨               [350]수정윤색은 부족한 것을 끊임없이 고치고 다듬어서 완성된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모든 일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처음 단계에서는 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고, 빼고 보태야 할 내용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이 때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서슴없이 고치고 기꺼이 바꾸는 태도가 필요하다. 한 번 내 손을 떠나면 많은 사람이 이 정보를 사실로 믿고 활용할 것이 아닌가?

※ 여전히 그 사람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말을 신빙성없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회사의 팀장님! 그는 비록 도덕적으로 리더의 자질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또한 기술적으로 행동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어떠한 프로젝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나 또한 비슷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의 경력에 의한 능력에 비하면 아직은 모자라다. 그렇다면, 그의 인간적인 리더십을 배울 필요는 없지만, 관찰하여 훗날 경ㅖ로 삼으면 될 것이고, 그의 능력은 활짝 열어 배우면 될 것이다.

¨               [351]큰 원칙에 있어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시행세칙만큼은 현실에 적용해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수정, 윤색하여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352]책의 제목을 방례초본이라고 한 것은 글이 미완성의 초고상태라는 뜻이 아니라 실제에 적용하는 단계를 거쳐 수정, 윤색한 뒤라야 감히 최종본임을 선언할 수 있겠다는 뜻이다.

¨               [360]다산은 한 번 제기된 문제는 절대로 한 차례 논의로 그치는 법이 없었다. 총론을 제시하면 반드시 각론으로 나아갔고, 설명이 미진하면 형식을 바꿔서라도 재론햇다. 직설법으로 주장하다가 미진하면 비유를 서서 풀이했다. 실례를 들어 보이고, 예외까지 상정해서 철저하게 논햇다. 그래도 앞에서 한 논의가 되풀이되는 법 없이 보완관계를 이루면 하나로 종합되었다. 이 논문을 쓰다가 저 논문의 아이디어 얻고, 이것이 묶이고 보태져서 하나의 저서로 확대되는 경우라 하겠다.

¨               [360]다산은 말한다. 첫술에 배부른 법은 없다. 작은 문제를 키워서 큰 문제로 발전시켜라. 내게 들어오는 정보를 그냥 흘리면 안 된다. 갈래를 나눠 저장고에 비축하라. 씨앗 하나로 자라서 풍성한 이삭을 맺는다. 스쳐지나가는 생각 하나가 책 한 권으로 자란다. 작은 메모 하나가 수정과 윤색을 반복하는 동안 큰 프로젝로 변한다. 되새김질하며 거듭 음미하라. 실용ㅇ에 기초해 생각에 날개를 달아라. 그 처음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 다산의 지식을 실로 민생을 위해 쓰여 졌을 때 완성되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 같다. 아니 민생뿐만 아니라 에게 나와 밖에서 쓰여지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참지식으로 깨우쳐준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지금 갖추려 애를 쓰는 많은 지식들. 나는 그 지식들을 왜 배우려는가 나의 입신양명과 밥을 위해? 그리고는? 더불어 살기 위함? ‘의 삶에 깊이를 더하고 더불어 잘 살기 위함인 것인가?

 

8)     7강 권위를 딛고 서라 _ 독창성을 추구하는 창의적 지식경영

¨               [361]고인 생각을 흐르게 하라. 남의 생각에 끌려다니지 말고, 내 목소리 내 생각으로 이끌어라. 권위에 주눅들어 그 그늘에 숨지 마라. 주체를 확립하여 내가 권위가 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시비를 판별하는 냉철한 안목과 속셈을 두지 않는 공정한 시각을 갖춰야 한다.

A.     발상을 뒤집어 깨달음에 도달하라 _ 일반지도법

¨               [363]일반지도는, 한 차례 생각을 돌이켜 깨달음에 이른다는 말이다. 생각을 바꾸고 방법을 바꾸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환하게 드러난다. 평범한 것에서 비범한 의미를 이끌어내고, 늘 보던 것에서 처음보는 것을 끄집어낸다. 역경과 위기에 쉽게 침몰하는 대신 이를 기회로 돌릴 줄 알아야 한다.

¨               [368]다산은 이 아까운 인생을 취생몽사 속에 지나보낸다는 것이 무슨 말 이냐고 되묻고 싶었다.

※ 다산은 아까운 인생을 소중히 보내기 위해 이 책을 읽으며 그의 지식에 대한 또 지식을 통한 그의 삶을 보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가? 그는 단지 머리좋고 능력좋고 실행력이 많은 사람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아까워 할 정도로 사랑했고, 그로 말미암아 타인의 삶 역시 존중하고 포옹할 줄 알앗다며 우리라는 터전이 될 나나역시 한 마음으로 사랑한 사람이다.

¨               [368]즐거움은 괴로움에서 나온다. 그러니 괴로움이란 즐거움의 뿌리다. 괴로움은 즐거움에서 나온다. 따라서 즐거움이란 괴로움의 씨앗이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서로를 낳는 것은 동정이나 음양이 서로 뿌리가 되는 것과 같다. 통달한 사람은 그러한 까닭을 아는지라, 깃들어 숨어 있는 것을 살피고 성하고 쇠하는 이치를 헤아려, 내 마음이 상황에 응하는 것을 항상 뭇사람이 하는 것과 반대로 한다. 그런 까닭에 두 가지가 그 취향을 나누고 그 기세를 죽이게 된다. 이는 마치 경수창의 상평법이 값이 싸면 비싸게 사들이고, 비싸면 싸게 팔아서 언제나 값이 일정하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것이 괴로움과 즐거움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               [372]다산은 말한다. 상식과 타성을 걷어내라. 나만의 눈으로 보아라. 하던 대로 하지 말고 새롭게 해라. 관습에 전 타성으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생각의 각질을 걷어내고 나만의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 인순고식을 버려라. 듣고 나면 당연한데 듣기 전에는 미처 그런 줄 몰랐던 것이 창의적인 것이다. 들을 때는 그럴듯한데 듣고 나면 더 혼란스러운 것은 괴상한 것이다. 이 둘을 혼동하면 안 된다. 깨달음은 평범한 것 속에 숨어 있다. 그것을 읽어내는 안목을 길러라.

※ 매일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들을 만나 같은 종류의 일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 그리고 나. 하루하루 발전을 위한 노력이 어느새 그저 타성에 젖어 그 시간에 그 공간에 있음에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매일 반복되는 일! 그리고 하루를 마감할 때 작성하는 검증 reporting’을 작성하며, 단지 진행율이 높아가는 것에 신경을 쓸 뿐. 새로이 검증을 하려 노력하였는가? 매일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매일 건네는 인사말만 반복적으로 건네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다른 공간에 같은 시간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그리고 다른 일을 해야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 것인가? 모두 나의 마음가짐에 달린 것.

타성을 걷어내고 매너리즘의 늪을 건너 매일 매일의 삶을 살자.

 

B.     권위를 극복하여 주체를 확립하라 _ 불포견발법

¨               [374]불포견발은 포기하지 않고 굳세게 나아가는 것이다. 옳다는 확신이 서면 어떤 권위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다. 힘있게 주장하고 강단 있게 밀어붙여 자신의 입장을 세운다. 누가 한마디 한다고 위축되어서는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

¨               [382]공부는 의문에서 시작되고, 의문이 있어야 지문이 생긴다. 질문을 위한 질문을 억지로 만드는 것은 문제지만, 자기 생각 없이 그저 경전의 가르침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러자면 용기가 필요하다. 다산은 공부하는 사람이 반드시 지녀야 할 미덕으로 용을 꼽았다.

¨               [383]다산은 말한다. 어렵다고 포기하지 마라. 권위에 압도되어 위축되어서도 안 된다. 굳게 붙들어 뿌리를 뽑아라. 그저 주저 물러앉아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시키는 대로 하고, 남들 하는 대로 따라만 해서는 끝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 마음이 굳세어야 외물에 휘둘리지 않는다. 들은 것만 고집하여 바꾸지 않아서는 발전이 없다. 입장을 세우고 견해를 가져라. 목표를 정해서 그를 뛰어넘을 때까지 정진하고 정진하라.

※ 정진하고 정진하라. 그를 뛰어 넘을 때까지. 목표의 나의 는 누구일까?

 

C.     도탑고도 엄정하게 관점을 정리바라 _ 독후엄정법

¨               [385]군자는 의관을 바르게 하고, 시선을 높이 두며, 묵묵히 바로 앉아 공손하기가 마치 흙으로 빚은 사람 같고, 언론은 도탑고도 엄정해야 한다. 이와 같은 뒤에야 능히 뭇사람을 위엄으로 복종시킬 수 있고, 풍성이 퍼져 마침내 오래 멀리까지 이르게 된다.

¨               [385]독후엄정은 도탑고도 엄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말의 힘은 화려한 수사나 능수능란한 임기응변에서 나오지 않는다. 힘있는 제 목소리를 내려면 바탕공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말의 무게는 겉꾸밈만으로 생겨나지 않는다. 듣는 이른 압도하는 묵중함은 평소에 샇아온 온축의 힘에서 비롯된다.

¨               [387]군자는 바탕을 다져,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면 남의 이목을 꺼리지 말고 그 길을 걸어야 옳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겠지?’ ‘이 일이 옳은 일임은 확실하지만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싫다. 그러니 그저 튀지 말고 가만있는 것이 좋겠다이런 것은 선비의 바른 태도가 아니다. 독후엄정과는 거리가 멀다. 저 소인배들의 이목을 꺼려 그들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바른 길을 버리고 악한 길을 뒤따른대서야 어찌 사람의 구실을 할 수 있겠는가?

※ 어떠한 행동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할까?’,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특히 이런 질문들이 깊어지면 결국 실천을 하지 않는 경우들이 생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연휴 사회기준에도 옳다고 생각한다면 아니 내가 옳다생각하면 실행하여 연구하자.

¨               [396]다산은 말한다. 공부의 길에서는 옳고 그름이 있을 뿐, 좋고 나쁨은 없다. 도탑게 살피고 엄정하게 따져서 옳으면 행하고 그르면 내칠 뿐이다.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못 본 듯이 지나치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잣대를 똑바로 들이대서 내 목소리를 올바로 내야 한다. 좌고우면, 이리저리 눈치보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 좋다는 소리나 들으려거든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공부란 무엇인가? 다산이 말하는 공부란?

실천적어야 한다. 그는 말한다. ‘공부가 자신의 향상과 세상에 이로움을 가져오는 실천적 공부가 아니라면 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이 공부하여 세상의 이로움과 자신을 세우려할 때 부딪힘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으며, 이리저리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일게다. 자신의 공부에 믿음이 있다면 그 앞길을 가는 것에 거침이 없을 것이다.

 

D.     다른 것에 비추어 시비를 판별하라 _ 대조변백법

¨               [397]대조변백은 이것과 저것을 대조하고 꼼꼼히 살펴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다.개념이 엉기고 논리가 복잡해지면 의미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옳고 그름은 언제나 이것과 저것의 사이에 있다. 얻고 잃음의 여기와 저기의 중간에 있다. 항상 사이중간이 문제다.

¨               [398]그러니 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어느 병에는 어떤 약방을 써야 한다는 지식이 아니라, 약재 하나하나의 성질과 효능을 익히는 것이다. 그래야만 병자의 체질이나 병세의 완급에 맞춰 강약을 조절할 수가 있다.

¨               [408]다산은 말한다. 주장을 세우려거든 근거를 찾아라. 모든 사실이 다 진실은 아니다. 덮어놓고 앞선 기록을 믿어서는 안 된다. 행간을 살펴 현상에 현혹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독창성과 창의성은 객관성의 바탕 위에서만 빛난다. 앞뒤를 따지고 진위를 가려서 객관적인 진실을 밝혀라. 의미는 이것과 저것의 사이’, 여기와 저기의 중간에 있다. 갈래를 나누고 견주고 가늠해서, 현상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고, 문제의 핵심을 장악하라.

 

E.     속셈 없이 공평하게 진실을 추구하라 _ 허명공평법

¨               [409]허명공평은 마음을 텅 비워 다른 속셈이나 전제를 깔지 않고 과제를 탐구하는 태도를 말한다. 가설을 세워 논거로 입증하는 것은 공부의 당연한 절차요 과정이다. 하지만 색안경을 끼고 미리 결론을 도출해놓고는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만 아전인수격으로 끌어들이고, 불리한 것은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데서 항상 폐단이 생긴다. 그렇게 내린 결론이라면 마음먹기 따라서는 같은 자료를 가지고도 그 정반대로 바뀔 수도 있다.

¨               [411]여기저기서 다 사람 좋다는 말을 들으면서 세울 수 있는 큰 뜻은 없다. 세상이 다 박잡하다고 내가 박잡한 것의 변명을 삼을 수는 없다. 세상이 한통속으로 작당해서 박잡함으로 나아간대도 덩달아 쉽쓸릴 것이 아니라 더 연찬하고 더 노력해서 깨달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공부는 맹목적인 추종과 타협을 거부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               [418]고요함을 익히고 졸박함을 기르면서, 세간의 백천만 가지 즈겁고 뜻에 맞는 일들이 모두 다 자기 자신이 안심하기 곧 마음을 편안히 하고 기운을 차분하게 하는 것만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이 진실로 편안하고 기운이 차분해지면 바야흐로 눈앞에 접촉하는 모든 일이 내 마음 안의 일이어서 분하고 시기하고 소견 좁고 사나운 감정이 점점 소멸됨을 알게 될 것입니다.

¨               [419]다산은 말한다. 허명공평의 공부는 간결함에서 나온다. 마음을 텅 비워야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 집착을 버려야 개관적인 시선을 얻을 수 있다. 소리지르지 마라. 목청과 높인다고 될 일이 아니다. 편견을 버리고 선입견을 버리고, 추종과 타협을 거부하라. 텅빈 마음을 돌아 나와 긴 울림을 주는 진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 나는 개발자는 모두 다 알고 있다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듯 싶다. 개발자들의 무책임한 듯한 발언이 모두 일을 피하려하는 것처럼 들리니까. 그들도 모르는 것이 있을 텐데. 또한 나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 보다 좀 덜 알것이다라고 미리 짐작하여 나의 의견을 그들에게 맞추려는 것을 관찰했다. 물론, 단편적 지식만 본다면 그럴 수 있지만, 시스템의 전체를 봐야 하는 나의 시야는 그들과 분명히 다르다. 그것은 서로 모자라는 것을 보완하고 같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편견을 걷어내고 맹목적 추종을 거부하고 진정한 핵심문제에 대처하자. 그리고 그들과의 부딪힘에는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용기를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9)     8강 과정을 단축하라 _ 효율성을 강화하는 집체적 지식경영

¨               [421]혼자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상생의 공부를 해야 한다. 역할을 분배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목표를 정해 실천하고 조례를 확정하여 작업의 성격을 확인한다. 그러고는 매진하되 동시다발로 여러 가지 작업을 병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집체 작업에 길들여지지 않으면 안 된다.

A.     역할을 분담하여 효율성을 확대하라 _ 분수득의법

¨               [423]분수득의는 작업을 진행할 때 역량에 따라 역할을 나누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혼자 다 하지 않고 훈련과정을 거쳐 함께 작업하면 전체 서서히 함께 향상된다.

※ 훈련과정을 거친다는 것. 함께 일을 하는 것에 대해 훈련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 맞는 말이다. 각자의 성향과 기질이 틀린데 모두 똑같이 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틀린 성향과 기질을 가지고도 프로젝트를 간과하였다.

¨               [424]훌륭한 조직은 리더의 탁월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구성원 간의 단단한 팀워크를 통해 만들어진다.

¨               [432]다산은 말한다. 백짓장도 만들면 낫다. 혼자 다 하려 들지 마라. 능률은 오르지 않고 힘만 빠진다. 다만 집체 작업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구성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저마다 잘할 수 있는 일을 골라 믿고 맡겨라. 중간중간 점검하고 체크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고 넘치는 것을 덜어내라. 그렇게 해서 한 번 갖춰진 팀워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반복해서 확대재생산된다. 가속도가 붙는다.

 

B.     목표량을 정해놓고 그대로 실천하라 _ 정과실천법

¨               [433]정과실천은 매일 일정한 목표를 세워놓고 계획에 따라 실천핸가는 것이다.

¨               [436]이렇게 한 번 산속에 들어갈 때 마다 독하게 사려앉아 뚝심 있게 공부했다.

※ 지금 내가 하려는 하고 있는 공부는 이제 더 이상 맛보기의 수준에 있지 말고, 큰 장벽을 넘어야 할 시점. 그러자면 이번에는 독하게 마음먹고 뚝심있고 사려깊게 공부하자.

¨               [440]정조는 날마다 과제를 내주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신하들을 괴롭혔다. 사실 다산은 이 엄격한 훈련과정에서 경학연구의 바탕을 다질 수 있었다. 정조는 툭하면 다산에게 주제를 정해주고 그 주제에 대해 조사하여 짧은 시간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 나의 정조는 일이 아닐까? 매일 or 시간에 관계없이 사람들와의 주제, 일 그 자체의 주제 끊임없이 주어지는 질문들과 보고서 제출은 또한 귀찮고 수고스럽지만 나의 성장과 바탕을 다질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면 일을 하는 행위자체 역시 내 삶의 사명과 가치에 맞닿아 있다면 하루하루가 실험과 도전, 성취 그리고 부족함에 대한 갈증에 대한 설레임의 삶이 될 것이다.

¨               [441]”서각 위에서 매일 새벽 맨머리로 고문 몇 쪽을 베껴씁니다. 참으로 즐거움은 쓴 열매에서 나오는 법이지요

※ 얼마 전 봤던 EBS 지식채널e 에서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남꼈다. “유머는 기쁨이 아니라 슬픔에서 나온다. 따라서 천국에는 유머가 없는 셈이다.”

¨               [444]다산은 말한다. 목표를 세워 전체 규모를 장악해야 한다. 목표는 하루단위로 쪼개 확실하게 실천해라. 달성하지 못할 목표는 세워서는 안 된다. 작업의 방향을 정하고, 전체 작업량을 예상한 후, 가능한 일자를 가늠하면 하루에 해야 할 일의 분량이 나온다. 이것을 흔들림 없이 밀고나가야 한다. 차질 없이 밀어붙여야 한다.

※ 목표와 계획 사실 계획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무엇을 이루려 노력할 때 실천할 때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무차별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영어공부아주 계획 없이 그때그때 부족한 부분만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 만족하는 ‘Skill-Up’, ‘경영학과 리더십은 아직 실천도 안하고 있으니. 계획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공부 List의 목표를 작성해보자.

 

C.     생각을 끊임없이 조직하고 단련하라 _ 포름부절법

¨               [445]포름부절은 계속되는 토론을 통해 문제를 심화하고 성과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학문의 길에서 훌륭한 토론자의 지적과 일깨움은 정신의 고기요 쌀이다.

¨               [454]바름을 따라 잘못을 기꺼이 고치는 데서 비로소 발전과 성장의 기틀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 내 자신이 진행하는 일에 대한 비판을 들었을 때 부터 나는 ’, 화를 내는 대상은 내 자신이 될 수 도 있고 상대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했을 때 맞는 말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               [454]다산은 말한다. 독단에 빠지지 않으려면 남에게 비판을 요구하라. 작업의 효율을 높이려면 중간중간 방향을 점검하라. 다른 사람의 의견에 비춰볼 때 안보이던 문제들이 드러나고, 토론의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분명해진다. 정당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확신이 서면 끝까지 물러서서는 안 된다. 매섭게 비판해도 인간에 대한 애정마저 망각하면 안 된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여럿이 낫다. 남의 말에 귀를 막고 있으면 발전은 없다.

 

D.     동시에 몇 작업을 병행하여 진행하라 _ 어망득홍법

¨               [455]어망득홍은 물고기를 잡으려고 쳐둔 그물에 기러기가 걸린다는 말이다. 공부를 하다 보면 생각의 촉수가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기 마련이다. 나중에는 다산식으로 말하면 추수 끝난 들판에 여기저기 이삭이 떨어져 있어, 이루 다 주울 수 없는지경이 된다. 이때 하고 있던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새로운 생각이 사라지지 않도록 별도의 공책에다가 끊임없이 초록하고 메모해야 한다. 내 눈을 거쳐간 정보들을 얼마나 잘 갈무리해두었앋가 어떻게 적재적소에 요긴하게 활용하느냐가 학문의 길에서 또하나의 중요한 관건이다.

¨               [461]자칫 이것저것 집적거리기만 하는 잡학으로 흐르기 쉽다. 다양한 관심에 대해 긴장을 놓지 않으면서 정밀함을 유지하려면, 평소에 생각의 날을 벼리고 정리를 습관화해야 한다.

¨               [462]다산은 주제별로 수많은 초록용 공책을 만들어놓고, 쉴새없이초록했다.

¨               [462-463]퇴계는 어떤 문제에 대해 궁리하다가 생각이 막히면 그 자리에서 끝장 볼 생각을 하지 말고, 그 문제를 잠시 옆으로 내려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다른 문제에 집중하여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살펴보면 어느새 문제가 해결되어 있기 위운데, 이것이 바로 궁리의 활법이라고 했다.

¨               [465]다산은 말한다. 정리는 체계적으로, 작업은 능률적으로 하라. 시스템만 갖추어지면 동시다발적인 작업도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초서하고 쉬지 말고 정리하라. 작업의 목표를 수시점검하고, 계속해서 효율성을 제고하라.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정보를 장악해야 한다. 자료에 끌려다니지 말고, 자료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어야 한다.

 

E.     조례를 먼저 정해 성격을 규정하라 _ 조례취중법

¨               [466]조례취중은 일을 진행할 때 현재하고 있는 작업의 성격과 특성을 명확히 파악해 거기에 맞는 방식을 정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               [466]조례에는 이 작업을 어떤 쓰임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도 포함되어야 한다. 다산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조례를 먼저 정하고, 문목을 세운 뒤, 범례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진행했다.

¨               [474]다산은 독서든 저술이든 전체를 장악하는 힘을 강조했다. 부분이나 지엽말단에 얽매여 큰 흐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               [477]다산은 말한다. 작업에 앞서 반드시 밑그림을 그려라. 전체 설계도면을 갖고 얼개를 짠 후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지금하는 작업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왜 하는 것인지를 꼼꼼히 점검하다. 이때 질문은 단순할수록 좋다. 그래야 공격목표가 명확해진다.

¨                

10) 9강 정취를 깃들여라 _ 따뜻함을 잃지 않는 인간적 지식경영

¨               학문과 인간이 따로 놀면 안 된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 없이 큰 학문은 이뤄지지 않는다. 자연 앞에 서면 그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알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삶을 예술로 승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스쳐지나는 한 마디에도 깨달음을 담아라. 일거수일투족에 의미를 부여하라.

A.     정성을 뜻을 세워 마음을 다잡아라 _ 성의병심법

¨               [481]성의병심은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다잡아 일에 몰루하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정성이 없이는 안된다.

¨               [483]”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해라. 그러면 모할 일이 없단다.”

※ 그렇다. 나는 지금의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재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정말 뛰어난 사람이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서 내가 하나 내세울 만한 점은 부지런함’, ‘더 노력함이 하나가 아닐는지.

¨               [495]다산은 말한다. 부지런히 노력해라. 성심으로 노력해라. 복사뼈가 세 번 구멍나고 벼루가 여러 개 밑창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해라. 공부해서 무엇에 쓰겠느냐고 묻지 마라. 공부는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을 수 없어 하는 것이다. 사람이 세상에 나서 책을 안 읽고 무슨 일을 하겠느냐? 백년도 못되는 인생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살다 간 보람을 어디서 찾겠느냐?

 

B.     아름다운 경관 속에 성품을 길러라 _ 득승양성법

¨               [496]득승양성은 아름다운 풍광 속에 노닐며 성품을 기르는 것이다. 긴장이 있으면 이완도 있어야 한다. 뻣뻣하게 굳어만 있으면 부러진다. 아름다운 경치 속에 뜻 맞는 사람들과 노닐며 성품을 기른다. 펴내기만 한 마음 속 샘물이 다시 차오르도록

¨               [499]절정의 순간은 언제나 미리 깨어 준비한 자의 몫이다. “깨어 있어라. 맥락을 넘겨짚는 안목을 길러라. 떠난 기차는 붙들 수가 없고, 가버린 기회는 돌아오지 않는다. 뒤늦게 헐레벌떡 달려오면 놓은 구경도 못하고 웃음거리만 된다.

¨               [500]일탈

※ 이러한 순간의 일탈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왔을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찌 자신만 즐거워하는 일을 공적인 시간과 공간을 탈출하여 실행할 수 있을까? 보기만 해도 즐거워하는 다산 선생님이 눈에 그려진다.

¨               [504]’문리가 터진다사물의 행간을 읽고 맥락을 소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               [507]다산은 말한다.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성품을 기르고, 자연과 마주해서 마음을 닦아라. 조이기만 하고 풀 줄 모르면 마침내는 부러진다. 이완이 있어야 긴장할 수 있다. 늘 눌려만 있으면 용수철은 튀어 오를 힘을 잃는다. 책만 책이 아니다. 천지만물이 다 책이다. 툭 트인 생각, 걸림 없는 마음은 자연 속에서만 얻을 수 있다.

자연과의 조화이 다산의 글을 읽음으로써 자연이 품은 그 숨은 뜻들과 다산이 느꼈을 듯한 의미들! 나도 느끼고 싶다. 산행을 하며 오로지 올라가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나를 둘러싼 자연을 느끼고 싶다. 그 속에서 미황사의 경험처럼 가슴이 따뜻해지고 싶다. 또한 자연만이 아닌 도심 속에서의 문화 생활 역시 소중한 일상에서의 refresh time 으로 가져야 하겠다.

 

C.     나날의 일상 속에 운치를 깃들여라 _ 일상득취법

¨               [508]일상득취는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운치를 찾아 누린다는 말이다. 의미는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내고 만드는 것이다.

※ 일을 하며 회사가 나의 의미를 만들어주지 않는 곳임을 이제야 깨달았다. 나는 일을 하며, 그리고 지금의 회사에 적을 두며 회사와 나를 위한 노동을 한다. 계약 관계이기에. 하지만, 그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은 오로지 내 몫이다. 그 내 삶의 의미 말이다. 그것이 가능치 못하다면 나는 그 것을 찾아 탈출해야 할 것이다.

¨               [511]내가 마음을 붙여 내 성품을 기르며 지낼 수만 있다면 그곳이 바로 승경이요 도원이다.

¨               [520]다산은 말한다. 일상의 공간에 마음을 쏟아라. 굳이 먼 데를 기웃거리지 마라. 명승지를 찾아다닐 것도 없다. 내가 사는 공간에 정성을 쏟아 그곳에서 일상의 기쁨을 만끽해라. 생활 속에 운치를 깃들이는 일, 그를 통해 삶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은 몸은 비록 티끌세상에 묶여 있어도 마음은 훨훨 자유로운 경계 속에 노닐게 하는 일이다.

※ 나의 집 정리부터 해야겠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집이 단순한 하숙 시설(?)과 같이 변해버린 점을 부인할 수 없다.

 

D.     한마디 말에도 개달음을 드러내라 _ 담화시기법

¨               [521]담화시기는 일상의 대화나 주고받는 글 속에 번쩍이는 깨달음을 드러내 보인다는 말이다. 툭 트인 정신은 아무 걸림이 없다. 듣고 보고 말하는 것 모두가 도 아닌 것이 없다.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촌철 살인이다.

¨               [523]맹자는 대체를 기르는 사람은 대인이 되지만, 소체를 기르는 사람은 소인이 되어 금수에 가깝게 된다고 했다. 만약 생각이 온통 등 따습고 배부른 데만 가 있어 편히 즐기다가 세상을 마친다면 몸뚱이가 식기도 전에 이름이 먼저 스러질 것이다. 이는 짐승일 뿐이다. 짐승이 되고 싶은가?

※ 나의 생각은 무엇을 위해? 세상을 마칠 때 잘 살았다라는 생각이 들기 위해서 나는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               [527]숲속 길가에 울멍줄멍 들어선 무덤들 사이를 배회하면서 다산 혼자 하는 독백이다. 땅에 묻혀 흙밥이 되고 나면 그뿐이 인생이 무엇을 그리 영위하고 작위하느라 숨돌릴 새 없이 바쁘게만 살았던가?

¨               [531]다산은 말한다. 그저 보아넘기지 말고 이치로 따져 음미하라. 가슴속에 금강석보다 빛나는 보석을 품어라. 금세 스러질 그깟 재물 말고, 변치 않을 등불이 될 말씀을 세워라. 흐물흐물 녹고 말 육신의 쾌락 말고, 하얗게 정신의 뼈대를 세워라.

 

E.     속된 일을 하더라도 의미를 부여하라 _ 속중득운법

¨               [532]속중득운은 학문 외적인 일에 있어서도 공부의 방법을 미루어 속되지 않은 격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공부가 본궤도에 오르면 이것과 저것 사이의 간격이 허물어진다. 공부하는 사람은 생활에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 따로 생활 따로는 아직 공부가 덜되었다는 말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증거다.

¨               [533]다산은 공부를 핑계로 온 식구를 배곯리며 저 혼자 고고한 체하는 학문을 가장 혐오했다. 부모공양도 도외시하고 온 집안 식구를 괴롭히며,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도 갖추지 못하면서 저만 좋자고 하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 그렇다. 공부하는 것은 나 자신의 수양이지만 그 공부 때문에 나와 처자식, 부모가 배곯아서는 안 된다. 그런 공부는 안 하는게 낫다.

¨               [537]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원포를 경영하지만, 단순히 입과 배를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려는 마음가짐을 늘 지녀야 한다는 뜻이다.

¨               [541]그가 꿈꾸었던 것은 이처럼 담박하고 소박한 삶이었다. 꽃 심고 채소 심고, 대나무를 솎아내고 차잎을 볶으면서, 한가한 듯하면서도 한가롭지 않고, 바쁜 듯 바쁘지 않은 청량한 삶을 누리고자 했다. 그리고 그 기나긴 유배생활 속에서 현재 처한 자신의 공간을 그렇게 꾸미며 삶 속에 맑은 정취를 흘려넣으려 애썼다.

¨               [542]다산은 말한다. 마음 속에서 속된 기운을 걷어내라. 하지만 생활을 외면하는 것을 고고한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무능에서 나온 적빈과 군자의 맑은 청빈은 전혀 같지가 않다. 몸은 진창에 떨어져도 꿈은 하늘에 심어라. 처지에 따라 변하는 것은 군자의 마음가짐이 아니다. 경제를 생각하되, 운치를 잃어서는 안 된다.

※ 그 동안 그냥 일을 그만 두고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고 읽어 깨달음을 얻어 마음의 고요함을 얻으려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꿈이다. 그리하면 일단 어떻게 입에 풀칠할지 조차 없는 단순한 삶이다.

  지금 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일을 토대로 나는 어머님과 같이 생활할 수 있는 경제적 이윤을 얻고 있다. 때로는 절친한 지인들과 술 한잔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일이 힘들다고 나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무작정 포기할 수는 없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뜻하지 않던 실공부를 할 수 있고 마음의 많은 부분을 단련할 수 있으며, 샐활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얻는다.

영원히 이 일을 계속하지는 않겠지만, 대책 없이 무작정 삶의 학교를 자청하는 이 학교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11) 10강 핵심가치를 잊지 말라 _ 본질을 놓치지 않는 실천적 지식경영

¨               [543]그것은 삶의 이유이자 학문의 목적이다.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 백성을 사랑하는 뜨겁고 붉은 마음, 진실과 실용을 추구하는 정신,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매달리는 몰두, ‘지금 여기를 중시하는 자주적 태도가 그것이다.

A.     위국애민 그 마음을 한시도 놓치말라 _ 비민보세법

¨               [545]비민보세는 백성의 삶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바로 잡는데 보탬이 된다는 말이다. 다산의 삶과 학문을 통해 일관되게 드러나는 핵심가치의 첫 번째.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은 어디에 쓸모가 있는가? 나아가 무엇에 보탬이 되는가? 이 물음에 마땅히 돌아오는 대답이 없으면 그는 어떤 작업에도 손을 대지 않았다. 학문을 하면서도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뜨겁고 붉은 마음을 잠시도 내려놓지 않았다. 그 매운 시련 속에서도 그는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세상을 위하는 길을 찾아 모색을 거듭했다.

¨               [553]다산이 볼 때 위정자란 좀도둑인 쥐보다 더 흉악한 도둑 고양이와 같은 존재였다.

¨               [555]다산은 말한다.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라. 이 마음이 없이는 학문도 문학도 아무 의미가 없다. 아롱아롱 무지개가 문학의 본령이라 말하지 마라. 세상과 상관없는 고고한 상아탑을 학문으로 착각하지 마라. 뜨거운 붉은 마음 없이는 소용이 없다. 제 몸만 아끼고 제 식솔만 챙기는 공부는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다.

※ 세상을 이롭게 하는 학문. 다산의 학문, 특히 발명과 같은 것을 볼 때면 그 목적과 뜻하는 바가 확실하다. 거기에 비추어 나를 본다면 내가 하는 공부들은 모두 나를 위한 것. ‘더불어같이 성공하기 위해 지금 하는 공부들이 초석이 될 것인가?

 

B.     좌절과 역경에도 근본을 잊지 말라 _ 간난불최법

¨               [556]간난불최는 어떤 역경과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람의 그릇은 역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온전히 드러난다. 시련 앞에 쉬이 좌절하는 사람은 대부분 작은 성취에 금세 교만해진다. 군자는 태산처럼 늠연한 기상을 길러야 한다. 역경 앞에 담대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변화에 일희일비를 거듭해서는 큰 일을 성취할 수가 없다.

¨               [558]다산은 자식의 편지에 격노했다. “나에게 잘못이 없는데, 저들이 허물을 뒤집어씌워 이렇게 오랜 귀양살이를 하고 있다. 편지를 쓴다면 내가 먼저 써야겠느냐, 저들이 먼저 써야겠느냐? 나를 지렁이처럼 보지 않고서야 이리 업신여길 수 있느냐? 그런데도 너희가 앞장서서 아비보고 잘못을 빌라는 것이냐?

¨               [558]내가 돌아가고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진실로 또한 큰 일이긴 하다. 하지만 죽고 사는 일에 견준다면 하찮은 일이다. 사람이란 때로 생선을 버리고 곰발바닥을 취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하물며 돌아가고 돌아가지 못하는 사소한 일로 문득 남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동정을 구걸한다면, 만에 하나 국경에 난리가 일어나면 임금을 저버리고 오랑캐에 투항하지 않을 자가 능히 몇이나 되겠느냐?

    내가 살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도 운명이요, 능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 또한 운명이다. 비록 그러나 사람의 도리를 닦지 않고 다만 천명만 기다린다면 진실로 또한 이치에 합당치 않다. 나는 사람의 도리를 이미 다하였다. 사람의 도리를 다하였는데도 마침내 능히 돌아가지 못한다면 이 또한 운명일 따름이다. 강씨의 자식이 어찌 나를 돌아가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느냐? 마음을 편히 갖고 염려하지 마라. 잠시 세월을 기다리는 것이 합당한 도리인즉, 다시는 이러쿵저러쿵하지마라.

¨               [563]”내가 나를 지키지 못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생각은 담백하게, 외모는 장엄하게, 말은 적게, 행동은 무겁게 한다는 네 가지 마땅함

¨               [566]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것, 사람마다 맡은 역할이 있어 그저 놀고먹지 않고 잠시도 한가한 시간이 없도록하는 것이 근면함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굶어죽지 않을 음식으로 아끼고 절약하며 속임 없이 성실한 태도로 사는 것이 검소함이라고 했다.

¨               [566]다산은 말한다. 역경 앞에 담대하라.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야 진짜 군자다. 오히려 그것을 밑바대로 삼아 견인불발의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돌릴 수 잇어야 한다. 가난에 주눅들어 뜻을 잃지 말고, 근검의 정신으로 마음을 다잡아라. 위기 상황에 놓인 뒤에 그 사람이 보인다. 감춰져 있던 본바탕이 낱낱이 드러난다.

※ 일이 잘못될 것을 미리 걱정하여 일희일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잘못됨을 걱정하여 조마조마하고 잘될 것 같아 헤벌쭉 웃고….

 

C.     사실을 추구하고 실용을 지향하라 _ 실시구시법

¨               [567]실사구시란 일을 실답게 하고 바름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작업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쓸모에 맞게 바른 방향을 설정해나가 알찬 결과를 얻는 것이 실사구시다.

¨               [573,576]실상을 파악할 때 다산이 즐겨 쓴 것은 표로 작성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훨씬 효율적인 조망이 가능했다. 표란 고금을 종횡하여 같고 다름을 살피고 비교하여 검색과 참고에 편리하게 하려는 것이다.

¨               [578]다산은 말한다. 작업에 앞서 쓰임새를 생각하라. 왜 이 작업을 하는지,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먼저 점검하라. 현장에서의 활용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작정 하고 본다는 식으로는 안 된다. 하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도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거둘 성과가 없다. 처음엔 비슷해도 중반 이후에는 정보가 뒤얽혀서 손댈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 또 그 알맹이는 속이 꽉 찬 것이라야 한다.

 

D.     나만이 할 수 있는 작업에 몰두하라 _ 오득천조법

¨               [579]오득천조는 하늘의 도움을 받아 일을 이룬다는 뜻이다. 하늘이 나를 도와 나를 통해서 이루고자 한 일이니, 결국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의 장점을 잘 파악해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마치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의 느낌

¨               [584,585,587]다산은 제자를 기르는 데서도 각자의 특징을 살펴 그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복돋워주었다. 특기를 길러 각자의 장점을 향상시켜주었다. 다산은 제자들의 특징을 파악하여 그들의 역량에 맞는 작업에 집중시킴으로써 균형을 이뤄냈다. 전체 조직을 장악하는 다산의 용인술이 돋보이는대목이다.

※ 다산은 어떻게 제자들의 특징을 파악하였을까? 평소 생활에서의 세밀한관찰과 그 제자들의 Output들에 의해서겠지? 나 자신의 특징을 파악하기 이한 와우모임에서 내 삶을 관찰하는 방법 중 일기쓰기를 더욱 열심히 하여야 겠다.

¨               [590]다산은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말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해서 기쁘고, 안 할 수 없고, 내가 다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라. 자신의 장점을 파악해서 개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일 저 일 기웃거리지 말고, 핵심역량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하라. 그러자면 평소에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훌륭한 스승 밑에서 안목을 갈고 닦아야 한다.

 

E.     지금 여기의 가치를 다른 것에 우선하라 _ 조선중화법

¨               [591]’여기에 바탕하라

¨               [591]조선중화란 조선을 문화적 선진인 중화로 여긴다는 뜻이다. 우리 것에 대한 자존심을 지녀 남을 추종하지 않고 지금 여기의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를 말한다. 나름대로 해야지, 덩달아 하면 안 된다.

¨               [593]’지금 여기를 살면서 그때 거기만 기웃거린다면 결국 비슷한 가짜가 되는 데 그친다. 왜 죽을 힘을 다 쏟아서 배우의 흉내만 내려 드는가? 진짜가 되려면 내 목소리를 지녀야 한다. ‘지금 여기에 기초해야 한다.

¨               [601]다산은 말한다. 우리 것이 소중하되 우리 것만으로는 안 된다. 속도 없이 덩달아 해서는 안 되지만, 내 것만 좋다고 우기는 것은 더 나쁘다. 정신의 주체를 굳건히 세워라. 그 방탕 위에서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이용후생을 강구하라.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하지만 변해서는 안 될 것까지 바꾸려 들면 주체가 무너진다. 주체가 무너지면 흉내만 남게 된다.



by 왕마담 2009.03.15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