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에는 제가 태어나서 난생 처음 티켓 예매를 해보았던
'신년 음악회: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에 다녀왔어요.
참 늦은 후기죠? 푸히히~ 제가 이렇게 정신이 없어요...^^
 
이번 공연은 그나마 대중 매체에서 많이 들어봤던 작품들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훨씬 부담감없이 클래식을 접할 기회로 보았죠.
실제로 공연장을 가보니 오페라가 시작하기 전 연주되는 '서곡' 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총 9곡에 앵콜까지 10곡이 연주되었는데, 그나마 총 4곡을 들어봤던 곡이었고
나머지 6곡은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습니다.
 
'서곡'의 특징인지 대부분의 곡들이 힘차고 웅장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휘자 역시 서곡만을 모아서 공연하니 무척이나 힘들다고 관객에게 한 곡씩
연주할 작품을 설명하는 사이사이 조금은 쉬는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음... 작곡가들과 작품들의 역사와 그 시대의 특징들을 알면 더욱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풍부한 지식이 없는 것은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각기 음을 다르게 내는
악기들이 모여 즉, 서로 다른 음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 작품을 만들어

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추억을 느끼게 해주며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의 힘인가 봅니다.
 
새해 첫 문화생활의 시작인 '신년 음악회'의 힘차고도 웅장한 클래식 서곡을 감상한 것..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 하나인 저 역시 공동체에서의 구성원으로 어떤 음악을
연주하게 될까요? 다른 음에 동화되는 것이 아닌 저만의 음 그대로 다른 음과의 합주가
가능하도록 여유를 가진 한 해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나오는 첫 연습 영상입니다.
중간에 혼자만 어울릴 수 없는 음을 내는 사람이 나오죠.
지금 내 생활이 그 사람과 같이 '혼자만 잘났수' 하지는 않은지
찔렸습니다. 다시 자리에 앉아 내가 낼 수 있는 음을 내어야 겠습니다.^^

by 왕마담 2010.01.23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