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 liebe dich 1/4]

 

 

신승훈씨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 먼저 생각나는 독일 가곡, <Ich liebe dich>는 듣기에는 편안하나 부르기에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발음해본 독일어의 딕션은 낯설더군요. 미국식 영어 발음에 익숙하다 보니 연음을 해야 될 듯 하지만 그러면 독어가 아닙니다.

 

몰랐었는데 작곡가가 베토벤이더군요. 오케스트라 작곡만 간혹 접해 보다가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가곡을 접하니 그의 곡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듭니다. 노래를 듣다 보니 잔잔한 호숫가에서 누군가 던진 돌덩어리에 원치 않았던 파장이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고음 부분의 배치 때문인 듯 합니다.

 

 

[Ich liebe dich 2/4]

 

 

원음으로 불러 봤는데 들을 때와 어찌나 다르던지 숨쉬는 포인트 찾기가 어려웠어요. 호흡이 모자르고 발음이 익숙하지 않으니 역시나 이상하게 부르게 됐습니다. 그러면서도 쉽게 포기하기 싫은 곡이 됐어요이태리 가곡의 절절한 느낌에 비해 이 곡은 고요하면서도 밝기 때문입니다.

 

베토벤이 약 25살 쯤 작곡하고 Karl Friedrich Wilhelm Herrosee의 시를 가사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사랑 고백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음을 서로 나누는 듯한 가사입니다. 하지만, 항상 희망차지만은 않다는 진리 역시 함께 헤쳐 나가자는 다짐도 보이니 잔잔한 노래 속에 삶의 진리를 담은 듯 하네요.

 

 

[Ich liebe dich 3/4]

 

 

[Ich liebe dich by Fritz Wunderlich (불의의 사고로 36세 요절한 독일 테너가수)]

 

 

 

[Ich liebe dich 4/4]

by 왕마담 2015.01.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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