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준비되지 않았던 <Core 'ngrato>를 부르며 시작한 여섯 번째 강의였습니다. 연습실에 들어가자마자 마지막 강의 때 부를 곡이 준비되었으면 한 번 불러 보라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내리 지르기만 했네요. 에구구~ 부끄러워라. 부르면서도 배운 발성대로 하지 않는 걸 눈치챘으나 어찌하지 못했어요.

 

결국 선생님께 <O del mio amato ben>으로 바꾸는 게 낫겠다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이유가 있었어요. 전과 다른 발성을 하기 때문에 음폭이 크거나 음역대가 높으면 목이 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음폭은 8도 이하, 음역은 자신이 낼 수 있는 고음의 75% 정도죠. 그래야 편하게 부를 수 있습니다.

 

<윗배 나오기>부터 복습에 들어 갔어요. 손으로 하면 손까지 아프기에 생수를 하나 사 갔었습니다. 혼자 할 때 보다 같이 할 때가 힘든 건 스스로 할 땐 편히 하려는 모습이 은연 중 있던 게 아닌 가 싶더라고요. 동기님 모두 힘들어 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1,000개를 같이 하며 막상 해보니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복식호흡의 포인트, 사진이 작기는 하지만, 좌우측 고무막 사진이 횡경막으로 보면 된다]

 

 

 

오늘 배울 건 지난 강의에 이어졌어요. 바로 <아랫배 들어가고 윗배 나오기 더하여 옆구리도 나오기>였습니다. 지난 주에 어느 정도 감이 오기는 했지만 실제 해보니 되지 않더군요. 저 뿐만이 아닙니다. 이걸 예상했던지 선생님은 비장의 무기를 꺼냈습니다. 이건 특별히 부탁 받아 오픈 하지 않는 걸로..... 현기증이 나요~ ~

 

이 방법으로 <도미솔미도 5도 어택> 발성 연습을 했어요. 선생님이 보기에 예전 보다 좋아진 듯 했지만 뭔가 아쉬워 보였나 봅니다. 저 역시 '' 부분에서 자꾸 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힘이 모자라 보이기도 했습니다. <뒤꿈치 붙이기> 팁을 알려주시더군요.

 

뒤꿈치를 붙여야 한다는 데에 신경이 쓰여 박자가 꼬이기는 했지만 힘이 붙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느낀 건데 배나 후두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면 박자와 발성이 잘 되지 않는 걸 알았어요. 이번 주부터는 발성 연습때나 노래할 때는 손을 모두 내리고 자연스레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도미솔미도 5도 어택(본인), 듣기 쉽지 않습니다^^]

 

 

 

신경 쓰인 자세가 자연스러워지자 아쉬웠던 부분이 채워지기 시작했어요. '' 부분에서도 힘과 탄력을 받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 역시 다음 스텝으로 넘어 가시더군요. 마지막 미와 도 부분을 ''에서 ''로 바꿨습니다. 발음하기 정말 어려웠어요. 나중에는 '으아~'로 불러야 되었습니다.

 

동기님 모두 스케일 연습 이후 마지막 강의 때 불러볼 노래를 정했어요. 대부분 <Lascia ch'io pianga>를 택했습니다. 저만 튀는 거 아닌가 싶어 살짝 움츠러들었어요. 곧 더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는 곡을 하는 게 발성을 배우기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을 듯 했어요.

 

<O del mio amato ben>은 거의 반년 전에 불러 보고 처음 불러 봤습니다. 그래도 가사가 익숙해서 인지 <Lascia ch'io pianga> 보다는 나았어요. 배운 대로 발성하듯 불러야 했기 때문에 흐름이 자주 끊어졌습니다. 음도 오래간만에 불러 대충 퉁친게 많았어요. 좀 더 연습하고는 어찌 변할 지 기대됐습니다.

 

 

[파바로티가 부른 <O del mio amato ben>]

 

 

벌써 마지막 강의가 눈 앞으로 다가 오네요. 3단계로 발전되어야 할 듯싶어요. 1단계가 <턱열기> <배당기고 내밀기> 등의 근육 만들기. 만든 근육을 발성에 붙여 보는 기초 발성 연습이 2단계. 마지막이 연습된 발성을 노래에 접하는 것이지요.

 

이제 1단계를 어찌해야 될 지 조금 알게 되니 벌써 7주차로 넘어 갑니다. 많은 걸 배운 거 같지만 아직 몸에 제대로 붙은 건 없어 아쉽습니다. 11기 모두 팔로워 반을 개설하는 걸 다음 주에 건의 드려 봐야겠어요. 노래하는 재미, 푹 빠졌을 때 더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by 왕마담 2014.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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