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작가님한테 추천 받은 후 시간이 꽤 흘렀던 책을 이제야 손에 잡는다.

관계 속에서 유난히 쉽게 상처받던 때에 추천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가벼워진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는데, 거기에 대한 핵심은 아무래도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 특별히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지는 못하겠는데, 경험상 책임과 의무보다는 관계에 얽매어 있을 때 내 자신이 가장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자세한 예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를 든다면 특별하게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누군가 때문에 어떠한 일을 추진하지 못할 때가 그랬었고, 누군가의 눈치 특히 잘 아는 사람과의 눈치 때문에 어떠한 무언가를 못할 때가 그랬다. 여기서 어떠한 무언가와 어떠한 일은 거의 대게 내가 하고자 하는 무언가 이다. 관계에 얽매어 있다는 건, 지금의 내게 이러한 느낌이다.

 

오늘은 40페이지까지의 소개 글과 프롤로그 그리고 1장을 읽었는데 핵심은 두 가지다. 관계에서도 마약, 알코올, 일 등에서와 같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중독 증상이 잘 나타나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의미와 정체성을 발견하려는 사람에게서 유독 잘 나타난다는 것이다.

 

, 그런데 사실 나는 관계 속에서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것 그리고 나와 다른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지 말라는 글은 '자신의 정체성을 남에게 맡기지 말라' 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책 전반(물론 1장만 읽었지만...)에 걸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바로 그 점이다. 그래서, 저자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1장의 마지막에 이런 글을 써둔 것으로 생각된다.

 

"자신은 자기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눈에서 자신의 영혼을 찾으려고 하지 마라."

 

건강한 관계를 위해 알아둘 만한 관계의 중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흥미로워졌다.

 


by 왕마담 2012.01.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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