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 허락된 듯한 술자리에서는 아무래도
평소의 술자리보다는 연거푸 술잔을 기울이게 됩니다.
아쉬움의 크기만큼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렇게 많이 먹은 거
같지않았는데, 머리가 좀 무거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일 시간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을 자리였을 것 같았습니다.
어제의 모임을 잠시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모임 참석자들이
어렵게 내었을 그 시간들을 좀 더 의미있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좀 과했던 것이 아니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욕심이 각자 따로 읽었을 공통의 책을 한 방향으로만 몰고 가지는
않았는지 걱정도 들었습니다. 우리의 모임은 '독서의 프로'들이
모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을 따라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들었습니다. 여기에서의 '프로'란 책이해의 깊이와
넓이에서의 구분보다 책과 돈을 연결시키는 사람들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고 그 영화를 통해 책이 주려는 메세지를 편집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재미도 있고 손발도 제대로 오그라들더라구요. 책의
구성과 하고자 하는 얘기들을 PPT로 만들면서 또 다시 책을 읽게 되더군요.
사실 가장 많은 도움이 된 것은 제가 아닐까요?
 
 7Habits 스터디에 이어 이번 독서 모임에도 함께 해주어 감사드립니다.
'처음'이라는 낯설어움을 날려버리고 기꺼이 먼길을 와준 희영이와 진원이에게
역시 감사드립니다. 연락두절되어 버리신 인규형 안부묻고 싶네요. 모두들
미숙한 진행에도 즐겁고 유쾌하며 진지하게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담한 장소와 담백한 시간들을 만드는 것은 역시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독서 모임 때 또 만나요^^


by 왕마담 2010.04.30 16:03
| 1 2 3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