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랫배 들어가고 윗배 나오기>에 이어 오늘은 공명점을 높이는 게 핵심인 수업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난 7주간 가장 힘든 수업이었어요. '공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도 하고 입이 아닌 두성 혹은 비성으로 소리를 낸다는 거에 대한 감을 전혀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입술을 부르르 떠는 <푸르르>와 혀를 입천장에서 부르르 떠는 <르르르>를 했어요. TV에서 가수들이 대기실에서 이 방법으로 준비하는 걸 봤습니다. 단지 입술과 혀의 힘빼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자신의 공명을 올리기 위한 방법이었어요. <아랫배 들어가고 윗배 나오며 턱열기>를 약 100 회 이상하고 바로 공명 높이기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공명을 제대로 내면 호흡이 절약된다고 해요. 그리고 소리가 세지 않아도 멀리 전달되는 효과를 갖습니다. 아마 주파수 효과가 아닐까 생각되요. 공기를 흔들어 소리가 전달되니 직선으로 쭉 나가는 것보다 멀리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음이 또박또박 들린다고 해요. 실제 공연 시 잘 들리는지 알려면 구석 자리에서 관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명 잡기와 발성]




</> 음을 내려면 호흡이 흘러야 하며 입술과 혀에 힘을 빼야 된다고 해요. 저는 그냥 되고 있어 특별하게 어떤 걸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안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목을 좌우로 돌리며 </>를 하는 방법이 목과 입술 그리고 혀에 힘이 빠진다고 하네요.

 

모두 처음하는 거라 낯선 듯 보였어요. 마치 어택 발성 연습을 처음할 때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하면 잘 되는 데 '----' 음을 넣으며 했더니 잘 안 되더라고요. 게다가 저는 공명 자체가 입으로 형성되어 있어 머리 부분으로 높이는 게 어려웠습니다.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더군요. 하도 안 되어 어택하듯 한 음에 '' ''를 따로 냈습니다. 그랬더니 공명점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건가?' 싶었습니다. 음을 붙여서 하니 처음 도와 미는 잘 되지 않고 솔에서는 올라가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어요.



[푸/르 발성을 통해 공명점 높이기]




역시 뱃심을 이용하지 않으면 입으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힘을 쥐어 짜야 공명점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턱열기 어택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잘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 차례가 지나니 목이 간질간질한 게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증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건 그 동안 쓰지 않던 성대를 바짝 쪼아 센 힘으로 마찰시켜서 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연습할 때도 너무 많이 하면 성대를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어요. 하루가 지나서도 계속 염증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가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이후에는 다음주에 발표할 곡을 불러 보았습니다. 노래에 신경쓰니 또 턱열기가 무의식적으로 안되더군요. 게다가 곡을 어택식으로 한 음에 한 번씩 뱃심을 이용하는 발성연습대로 부르니 노래의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명점이 올라가서 부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기했어요. 이로써 발성 방법은 모두 배웠습니다.


[11기의 성악 전공자이신 분이 발표곡으로 부를 <신아리랑>]




턱열기는 기본 중 기본이고, 뱃심을 이용해서 소리에 힘을 더할 수 있죠. 아랫배로 들이마셔 힘을 더하고 윗배는 내밀어 횡경막을 유지하여 호흡에서 오는 소리에 깊이를 줍니다. 하체에서 힘을 단단히 받아 호흡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하고, 턱은 열고 연구개는 높이고 혀는 힘빼고 아래에 붙이며 후두는 내려 소리가 나올 공간을 만들어야 하죠.

 

책을 읽었다고 책속의 지식이 모두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듯 방법을 알았다고 해서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이유죠.

by 왕마담 2014.11.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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