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2010 인문주간'의 로고]

 

Before

 

일의 특성 상 종종 야간에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참 싫다. 하지만, 남의 돈 버는 게 어디 쉬운가?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밤을 새야 하는 경우 그 다음 날은 물론 한 주의 컨디션이 나빠지기 때문에.

 

낮에 할 수 있는 일임에도 고객이나 PM의 고집으로 인해 야간 작업을 해야 할 때면 짜증이 난다. 그럴 때면 어쩔 수 없이 내 목소리에 그 싫증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본의는 아니나 감정적으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원치 않는 시간에 일을 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건 과연 인간다운 '짓'인가 싶기도 하다.

 

인문학 공부가 따로 필요할까? 라는 고민들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뜻이 있지 않는 한 문학이나 역사 그리고 철학 등을 굳이 공부할 필요는 없을 듯 했다. 나야 문화와 예술 쪽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을 알고자 하는 욕망이 컸으니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

 

 

[인문방정식, 인문소양=문사철 식견(지)+예술적 감수성(정)+인문정신(예)]

 

 

After

 

수업을 받은 후 이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던지. 내가 생각했던 건 바로 인간과 삶에 대한 지혜를 알고자 하는 바가 컸는데 그 생각을 도와주는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모래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사철 등등의 지식이 지혜를 더욱 키워준다는 앎이 생겼다.

 

또한, 인문학도로서 지녀야 할 <합리적 비판주의>의 태도가 주는 울림은 컸다. 비단 인문학도가 아니더라도 유용한 지식이었다. 무엇보다 감정적 집착을 버려야 함의 중요성은 울림이 크다. 가끔 내가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했다고 여겼을 때의 그 고집스러움이 감정에서 오는 것임을 깨달았다.

 

역시 선생님의 말씀대로 뽐뿌를 제대로 받게 만든 수업이다. 특히 이어서 같이 수업할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이미 지나간 문학에 대한 여러 책들에 대해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또한,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인류의 '전쟁사'에 대해서도.

 

 

이 포스팅의 유익에 대해

 

1. 인문학 열풍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도록 도움

2. 인문학 범람의 시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룸.

3. 역사의 유익과 공부하는 Process에 대해 알려줌

4. 좋은 인문학 책에 대한 소개

 

 

[인과 관계는 매우 복잡하며 모조리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by 이사야 벌린]

[인문학을 대하는 중요한 자세, 원인을 하나로 단정 짓지 않는 태도]

 

 

인문학 열풍, 과연 진짜인가?

 

어느 때보다도 책이나 방송, 강의 등에서 자주 나오는 key word 아니 Title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그러니 열풍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람은 지나간다. 결국 지금의 이 열풍은 한 때의 유행일 수 있으니 모든 것의 시작이나 마지막이 인문학이라고 단정짓지는 말자. 과즙은 먹고 껍질은 버려 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편안하다. 자연과학이 주는 인위적인 느낌이 없어 좋다. 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진짜 공부를 생각해보니 어떤 형태로 돈을 벌게 해주는가에 대해 생각하면 답답하다. 사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어떤 특정 기업에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은 왜 유행이 되었을까? 아래의 인문학 열풍의 근원에 대한 예시에도 있겠지만, 내 생각은 바로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온갖 비리와 리더 답지 않은 행동들에 대한 실망에서 온 것이 아닐까? 물론 이 하나가 열풍 혹은 광풍을 넘어 범람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모자랄 수 있다.

 

1) 마이크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2)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 관련 발언들

3) 정보의 과잉

4) 신자유시대 자본이 줄 수 없는 무언가의 충족

 

 

 

[인문학의 지혜를 보고 싶다면 '밤의 인문학' 중 일점호화주의

지식을 다룬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고전을 위한 '열린 인문학 강의']

 

 

인문학, 실용성이 있는가?

 

구직활동의 범주에는 크게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 작성과 제출, 스펙쌓기, 회사 정보 파악 등의 <실제 활동>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떤 걸 할 때 만족감이 높은지? 등을 알아가는 <자기 이해>가 같이 있다. 인문학의 범주는 어디겠는가? <자기 이해>에 있다.

 

인문학, 돈을 실제로 벌게 하는 학문으로는 볼 수 없다. 인문학을 주제로 작가나 강사 등을 하지 않는 한. 하지만, 무용지용이라는 말이 있듯 본질적 측면에서는 도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실용성은 없지만 유익함을 준다. 실용성으로 포장된 책을 조심하라.

 

에세이스트 고종석은 말한다. '인문학은 따지고 보면 액세서리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인문학자 강유원 역시 '인문학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일반 사람들에게 인문학이란 그렇지 않죠. 다만 자신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볼 기회가 필요한데 그런 기회를 책 특히 인문학 책이 만들어 준다고 보면 됩니다'

 

 

 

[감수성의 출발을 보여줄 책, '휴머니즘과 폭력]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 충격!]

 

 

인문학 범람의 시대, 접근법 5가지

 

첫째,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인문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라.

둘째, 범람의 의미를 되새겨라. 깨끗한 물도 흐려진다. 인문학 책이 아닌데 잘 포장된 것들이 있다.

셋째, 관점의 범람에 유의해야 하나 처음 만난 관점에 함몰되지 말라.

       편견은 또 다른 편견으로 관점을 넓혀갈 수 있다.

넷째, 관점은 비슷한 책들이 많다. 훌륭한 인문학 책을 읽어라.

다섯째, (무조건) 인문 열차에 올라타라. 어떤 목적이든 지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밥벌이에도 도움된다.

 

범람이라 하면 흘러 넘치는 형국이다. 깨끗한 물이라 하더라도 넘치면 흐려지고 혼탁해진다. 인문학, 본래 1급수의 깨끗한 물이었지만 현재는 그 본질을 모르고 그저 유행에 편승한 것들이 많으니 잘 섭취해야 한다. 사람다움을 다룬 본질과 만나야 하며 여러 관점을 만나며 훌륭한 책이나 강의를 만나야 한다.

 

 

 

[정체성을 위한, 3종 셋트]

 

인문학의 범주

 

1)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 (지혜관)

 - 밥장의 '밤의 인문학' : 내용에 문사철 지식은 없으나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

                                공부하며 읽기 보다는 생각과 성찰.

 - 문제점 : 인문학의 범주가 모호해질 수 있다.

 - 장점 : 왜 인문학이 중요한지 그 목적을 알려준다.

            인문정신에서 비롯된 인간이해와 삶에 대한 성찰과 지혜를 얻는다.

 

2) 문사철 등등의 지식 쌓기 (지식관)

 -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회화, 역사 등의 지식을 다룬 책. 지혜관으로는 아닐 수도 있다.

 - 최진기 강사 : 멀티미디어, 인문학 강사. 재미있다. 그러나 지식은 있고 지혜는 없다.

 - 한계 : 지식과 교양쌓기의 유행 조장할 수 있어 공부만 하고 인문정신을 무시할 수 있다.

 - 유용 : 인문정신을 얻기 위한 적합한 범주를 알려준다. (공부 대상)

 

3)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그리고 예술을 통한 감성 (고전관)

 - 열린 인문학 강의 : 고전

 - 폐해 : 고전을 떠받드는 풍조 (고전 문헌의 절대화).

            고전은 우리 시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 유익 : 문사철 외 고전과 예술(감성) 역시 '인문정신'을 도와준다.

 

 

 

[자신을 철학한 몽테뉴를 다룬 책, 어떻게 살 것인가?]

 

 

인문 정신과 좋은 인문서의 조건에 대해

 

불과 얼마 전부터 '나는 사람답게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해온다. 공부 그 이전에 '인간다움'에 대한 욕구와 욕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었다. 그러기 위해 두 가지 질문이 필요하다. '무엇이 사람을 인간답게 만드는가?'라는 보편적 질문과 '무엇이 나답게 만드는가?'라는 개인적 질문 말이다.

 

인문 정신이란 결국 사람이 사람답게 만드는 요소에 대한 말이다. 그렇다면 좋은 인문서의 조건에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인문 정신이 있느냐?' 이다. 두 번째는 그 인문 정신을 키우도록 도움을 주는 지식이다. 문사철 등등의 지식이 없으면 에세이가 아닌가? 이 두 가지의 결합이 좋은 인문서의 조건이다.

 

 

[선생님의 인문정신, 나의 인문정신은 무엇인가?]

 

고대에서부터 내려온 인본주의, 키케로의 후마니타스

 

그리스 시대에는 동물과 신화의 관점을 인간으로 돌린다. 기술과 기록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인과 관계의 논리 따지기에 능했으며 가치관의 문제를 통해 평가했다. 인간적 정신과 육체적 강인함에 대해 어느 인류보다 가장 집중했던 시대이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그리스를 추종했다. 본래 실용적인 민족이었던 그들은 지성에 있어 그리스 문화를 제대로 배운다. 그런 속에서 키케로는 그리스 사상과 문화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로마의 문화를 그리스에 못지않게 품격을 높인다. 그런 그는 인간다움에 대한 단어를 '후마니타스(Humanitas)'라는 단어로 여러차례 사용한다.

 

오로지 ''에게 돌려져 있던 시대를 지나 인간다움을 복원하기 위한 운동인 '르네상스'시대 페트라르카에 의해 키케로와 그리스 그리고 라틴어는 다시 연구된다. , 인문 소양에 대한 Reset이 일어 났다고 말할 수 있다.

 

"고대 시대에도 탁월함을 습득하고 훈련하기 위해 후마니타스의 도움을 받았다. 이런 공부는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역경 속에 처해 있을 때,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준다." , 인문학의 실용성과 일맥상통하는 교훈이 아닐까?

 

 

 

[인문의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 죽음이란 무엇인가]

 

질문, 좋은 질문에 인문 정신이 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치들의 집합이다. 주어진 삶의 조건을 변화시켜 바람직한 삶, 인간다움을 창조해가는 정신적 역량을 말한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이 질문의 답변이 되는 정신적 가치들이 인문 정신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문 정신을 찾아가는 필수 질문들

1) 나는 누구인가?

2) 어떻게 살 것인가?

3) 죽음이란 무엇인가?

 

 

[고대 그리스 문학의 전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문사철 식견을 어떻게 쌓는가?

 

1) 문사철의 유익을 조사하기

2) 큰 흐름을공부하기

3) 주요 명저 읽기

 

문학의 유익은 무엇이 있는가?

1) 인간의 이해 : 특히 책을 읽을 때 꽂히지 않는 사람을 연구하는 건 중요하다

2) 당대의 이해

 

역사의 유익은 무엇인가?

1) 정체성을 알아간다.

2) 역사는 인과관계를 키워준다.

3) 미래를 예측하고 내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류 역사 중 위대한 인문주의자 7

 

1) 소크라테스

2) 키케로

3) 페트라르카

4) 몽테뉴

5) 에라스무스

6) 비코

7) 에드워드 사이드

 

 

 

[고대 그리스에 접근하기 좋은 책]

 

GLA 역사, 두 번째 시간 문명의 중심, 그리스

역사 공부를 돕는 3가지 테마와 2가지 옵션 테마

 

예전에 '로마인 이야기'에 푹 빠져 연표와 지도를 확인하면서 나름의 비교를 하며 읽었던 때가 떠오른다. 한니발이 침공하는 경로를 익히고 아프리카누스는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리고 실제 전쟁에서의 전술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지도에 표시해가며 읽자 활자들이 머리 속에서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그 이후 역사 책을 읽을 때 그런 경우처럼 읽었던 경우는 드물었다. 테마를 주어 읽어야 함을 알자 그 때의 경험이 생각났다. 그 동안 활자를 읽기에만 급급했을 뿐 그림으로 연상하려는 노력과 정말 알고자 하는 욕망이 없었다. 주요 개념, 내가 모르는 단어들을 익히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

 

알지 못하는 개념을 정리하며 읽을 때 역사서를 이해하는 수준은 높아진다. 또한, 기억해야 할 만한 역사적 사건을 정리하면서 진도를 나아간다는 건 구체적으로 지식을 DB화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역사인 만큼 핵심인물을 정리하는 건 사건 못지 않게 중요하다. 연표와 지도는 통시적인 시각을 갖게 하고 지리적인 연관성을 파악하게 해준다.

 

 

[왠지 인문과 잘 어울릴 듯한, The Sound of Music]

by 왕마담 2014.03.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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