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또한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그 철학은 개개인에게 영향을 주어 서로 다른 삶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라는 보보지기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이번 5월의 추천 책을 읽으며 어렴풋이 느끼던 철학이 주는 유용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재작년 이맘 때 즈음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 다니던
직장에서 한 번 그만 두고 다시 재입사하엿습니다. 한 번은 일이 힘들어 그만 두고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한 것이죠. 단순히 일이 힘들었습니다. 매일 늦은 퇴근과 계속해서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여 압박해오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저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결과는 결국 '왜 이직을 하는가?'라는 질문도 없이 그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죠. 하지만, 다른 회사로 이직하였다고 해서
제가 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뚜렷하지 않고, 어떠한 방향을 설정하지도 않은,
즉, 제 자신이 직장과 일에 대한 확고한 나만의 시야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6개월이라는 잠시의 시간이지만 일이 힘들어 그만 둔 것이 저에게 어떤 패배감을
가져다 주었고, 그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겠다 싶어 다시 지금의
회사를 재입사 하게 되었습니다. 그 6개월이라는 시간은 직장과 일에 대한 방황이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를 읽으며 지난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선은 그렇게 갑작스런 이직이
없었을테고 이직을 하더라도 단순한 이유가 아닌 좀 더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부합되는
길을 선택하였을 것이라는 지난 시간 왜 좀 더 빨리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나 하는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철학'은 저에게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생각하는 사명. 그리고 그 사명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나와 당신, 우리에게 철학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철학을 뽑아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실천지침을 작성할 때는 지금 나를 감싸고 있는 철학은 무엇인지를
말해줄 수 있는 질문을 10가지 뽑고 답한 후 게시판에 올릴 것입니다. 6월 정모 안에 말이죠.
그런데 이 실천지침! 은근히 부담이 된다는...^^
 
1. 나에게 있어 행복이란?
2. 나에게 있어 직장이란?
3. 나에게 있어 충만된 삶이란?
4. 나에게 있어 사회란?
5. 나에게 있어 가족이란?
6. 나에게 있어 리더란?
7. 자신의 장례식에서 어떠한 말을 듣고 싶은가?
 - 배우자와 자식
 - 친구와 지인
 - 직장 동료
 - 공동체 사람들
8. 단 한가지 원하는 그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9. 위인들 중 차를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 5명은 누구인가?
10. 나에게 있어 사랑이란?
 
잠깐이지만 위와 같은 질문을 뽑아보았습니다.
지금 제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들, 즉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주제들이죠.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성심성의껏 작성하여 올리겠습니다...^^
 
부족한 정모 준비지만, 4월달보다 더 많은 인원이 함께 하여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달은 정원 7명이 모두 함께 하였군요...^^
다음 정모는 좀 더 치밀하고 세심한 기획을 통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제가 추구하는 '의미, 재미, 승승'에 부합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왕마담 2009.05.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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