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다수의 스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저도 감상 전 스포를 증오하는 바, 아직 보지 못하신 분 중

스포를 싫어 하시는 분들은 읽지 않는게 마음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포스터]

 

 

 

프롤로그, 레드윙 작전

 

미군에게는 '아프가니스탄 최악의 참사'라는 수식어가 붙은 작전입니다. 2차 걸프전(2003)으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미군의 화력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이 때를 틈타 무수하게 불어난 탈레반들은 주둔하고 있던 다국적군에 대한 공격이 높아지는 만큼의 성과 역시 늘어났습니다.

 

해당 지역을 커버하고 있던 미군의 10산악사단과 해병대 역시 많은 수의 피해를 입었지요. 그 중 아마드 샤는 미 해병대 십 수명을 사살했습니다. 그를 체포하거나 사살하기 위한 작전이 바로 <레드 윙(Red Wing)> 이지요. CIA의 정보를 토대로 샤의 위치를 파악하자 미 해군 특수부대 (Navy) Seal 10팀의 정찰조가 먼저 투입됩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샤를 감시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제공하지 않았지요. 반나절을 넘게 알맞은 자리를 찾아 헤맨 이들은 곧 양치기들과 마주칩니다. 적에게 발각 당할 위험을 무릎 쓰고 교전수칙에 의해 풀어주지요. 곧 대규모 탈레반 전투원들이 나타납니다. 최고의 전투원들이라고는 하나 화력과 수적으로 비교되지 않던 이들은 단 한 명의 대원만 살아 남지요.

 

 

[예고편]

 

 

네이비 씰(Navy Seal)과 특수 부대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이었던 넵튠 스피어 작전을 포함하여 미군이 참여한 전쟁과 전투의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미 해군의 특수 부대이지요. 특히, 대 테러부대의 엘리트인 미육군의 델타 포스와 함께 전쟁 영화의 주된 컨텐츠로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넵튠 스피어 작전의 실행 부대는 비공식명칭 Seal 6팀인 DevGru(데브그루) 였습니다. 전개와 실행을 영화로 옮긴 <제로 다크 서티(리뷰)> 역시 빈 라덴 체포 장면(실제는 살해)은 화룡점정이었지요. 비록 Seal이 주인공은 아니나 <블랙 호크 다운>의 델타 포스 역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이 영화는 소말리아 내전 개입에 따른 모가디슈 전투를 다루었지요.

 

특수부대를 다룬 드라마도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 중 델타포스를 다룬 <The UNIT>이라는 미드가 있지요. 작전과 훈련뿐만 아닌 일상까지 다루며 인간적인 측면까지 다루어 기억에 남습니다. 영드 중 <Strike Back>에서는 전직 델타포스와 SAS 대원들이 같은 팀으로 대테러를 막기 위한 이야기가 아주 쎄게(?) 그려졌어요.

 

 

[혹독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Navy Seal 훈련 장면]

 

 

 

리얼하다, 전투 보다는 쫓기는 반격과 상처

 

앞에 본 영화와 동 떨어진 다른 특수부대를 다룬 영화들을 소개해봤습니다. <론 서바이버>의 가장 큰 특징으로 광고하는 것 중 하나는 전투의 리얼함이지요. 크게 떨어지지는 않으나 전에 다룬 영화들(전면전을 다룬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밴드 오브 브라더스>등은 논외)과 비교하면 뭔가 빠진 게 있는 듯 합니다.

 

양치기들을 보내주고 나서 곧 탈레반 군인들과 전투과 벌어집니다. 한 지점에서만 보이던 적들은 곧 사방팔방에서 총들을 쏴대지요. 곧 위험에 빠지고 총탄에 맞으며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등 사면초가에 빠지지요. 그들은 낭떠러지와 같은 곳으로 몸을 던지는 데 정말 리얼합니다.

 

하지만 사실감은 적군들과의 교전 보다 그들의 상처에 집중한 듯 여겨졌어요. 수 많은 탈레반들 앞에서 얼마나 당당하게 총을 맞고 살점이 떨어지는 지, 명예를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말입니다. 적군들의 전술에 대응하는 모습 혹은 전장 상황에 의해 패닉에 빠졌을 때의 긴급 대처 메뉴얼에 입각한 작전의 모습이 없는 건 참 아쉽더군요.

 

 

[주인공들]

 

 

 

미국만의 시선

 

미국 전쟁 영화(테러전과 관련된)의 아쉬움은 적에 대해 미개하게 그려놓은 점입니다. 여기 탈레반도 마치 6/25의 중공군 인해전술과 같은 작전을 구사하는 듯 보여져요. 구조 오는 헬기를 폭파하려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고 결과만 보여진 점은 아쉽습니다. 작전을 준비하는 샤와 구출 희망을 느낀 부대원을 오버랩으로 보여 주면 긴장감이 더 고조 되었을 텐데.

 

이 영화의 시선은 미국의 미군과 네이비 씰을 위한 헌정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이 탈레반을 포함한 테러 세력들에게까지 균형 잡혀 보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 점을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보통 사람들의 우정을 뛰어넘는 미해군 특수부대의 전우애가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부대장 역의 에릭 바나, <블랙 호크 다운>에서는 델타 포스의 포스를 제대로 연기했던]

 

 

에필로그, 레드윙 작전의 대미

 

(위의 첫 단락에 이어지는) 무전기로의 연결이 안되자 머피 대위는 죽음을 무릎 쓰고 개활지로 나가 휴대폰으로 본부에 위험을 알립니다. 영화에서는 그 자리에서 대위는 결국 죽습니다. 러트렐 병장만 살지요. 한편, 본부에서는 여러 공격 헬기와 부대원을 실은 신속대응팀이 구성되어 구출 작전이 진행됩니다.

 

8명의 Seal 대원과 8명의 160특수전항공연대 대원이 탑승해 있던 MH-47D 헬기의 후방 도어가 열리는 순간 탈레반 RPG 로켓탄이 날라 들어 추락하여 폭발하며 전원 사망합니다. 구출 작전은 취소되고 러트렐 병장은 혼자 남게 됩니다. 그는 다리에 총상을 입었음에도 십여 킬로미터를 이동하다가 한 아프가니스탄인과 조우하지요.

 

경계하던 러트렐은 그들의 도움으로 사브레이 마을로 피신합니다. 모두가 탈레반은 아니였지요. 양치기들과 처음 만났을 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인 모습입니다.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끔 해주네요. 결국 그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러트렐 병장과 이제 친구가 된 아프가니스탄인과의 사진이 엔딩 크레딧이 되어 올라옵니다.

 

 

[Waking Up in LONE SURVIVOR OST]

by 왕마담 2014.04.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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