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우울함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늦잠을 자서일까?
와우 해외연수에 함께 하지 못해서 일까?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는 관계의 오묘함들 때문일까?

거침없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들은 늘 '관계'와 연관되면 어려워진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미리 짐작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나도 모르게 파악하여
대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늘 거울처럼 이러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처음에는 그 사람들과 나 모두에게 편하겠지만,
거울은 그저 비쳐주기만 할 뿐 손을 같이 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미리 짐작하여 거기에 맞추려하지 말고
내 성향과 내 마음, 그대로 살아가자.
그래야 손을 잡을 사람도 생기겠지.
손을 놓아야 할 사람도 생기겠지.
하지만, 늘 거울처럼 비쳐지지만은 않겠지.

내 내면의 거울에 비쳐지는 타인의 모습,
그 비쳐지는 사람들에게 맞추어 살고 있다면
내 내면의 거울을 깨버리자.
by 왕마담 2009.07.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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