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업에는 <L'ultima canzone> '최후의 노래'라 알려진 칸초네(이태리 가곡)을 배웠습니다. 이태리의 유명한 전통 가곡 작곡가인 토스티(Francesco Paolo Tosti)가 만들었어요. 그는 주로 따라 부르기 쉽고 밝은 달콤한 세레나데의 곡들을 만들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곡 역시 사랑하는 여인 '니나'를 위한 세레나데이죠. 그러나 노래 제목과 같이 연인을 위한 최후의 노래가 될 터입니다. 그녀는 내일 다른 이와 결혼하기 때문이죠. 사랑이 결혼으로 꽃피지 못한 애끓는 마음이 높고 낮으며 빠르고 느린 선율로 표현됩니다.

 

가사를 보니 지순한 마음이 배신 당한 오기를 보는 듯 했어요. 요즘으로 치면 스토커되기 십상이게 보입니다. 어찌 보면 잊지 못하는 순수한 사랑을 말하고 또 다르게 보면 자신을 버리고 가는 니나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네요. 결혼한 네 옆 가까이 있겠다니. 하지만, 또 그게 사람과 사람, 사랑과 이별의 관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파바로티가 부르는 L'Ultima canzone]

 

 

노래 첫 부분은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만, 파트마다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져 있어 자세하게 짚고 넘어가면 음정 맞추기가 힘들더군요. 처음에 부른 그 느낌 그대로 부르면 틀립니다. 첫 번째 파트는 '시'에서 '라', 두 번째 파트는 '시'에서 '시'로 이어져요.

 

음 하나의 차이로 부를 때 뉘앙스 자체가 달라집니다. 아직 확실히 안다기 보다는 느낌으로만 알기 때문에 좀 답답하기도 해요. 그리고 처음과 다르니 자연스럽게 부르다 보면 어느덧 전에 불렀던 그대로 따라 가게 됐습니다. 역시, 아직도 음 하나 하나에 익숙해지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아래 사진 참고)

 

 

 

위에 말한 게 음 하나하나의 미세한 차이라면 전체적인 느낌이 확 달라지는 곳이 있습니다. 음 하나 하나 정확하게 부르다가 미묘하게 빨라지면서도 낮은 음에서 긴장을 주는 파트가 있더라고요. 거장이 부르는 모습을 보면 차이가 바로 나타 납니다만, 몸으로 그 리듬이 들어오지 않기에 어려운 듯 합니다.(아래 사진 참고)

 

 

 

 

가사

 

Mhan detto che domani, Nina, vi fate sposa,

사람들이 내게 말했지 내일, 니나, 그대가 신부가 된다고,

 

ed io vi canto ancor la serenata!

그리고 나는 그대에게 여전히 세레나데를 부른다!

 

La, nei deserti piani, la, ne la valle ombrosa,

저기, 황량한 평원에서, 저기, 그늘진 계곡에서,

 

oh quante volte a voi lho ricantata!

오 얼마나 많이 그대에게 나는 노래를 반복했던가!

 

"Foglia di rosa, o fiore damaranto,

장미 꽃잎이여, 오 아마란토 꽃이여,

 

se ti fai sposa,

만일 그대가 신부가 된다 할지라도,

 

io ti sto sempre accanto."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다."

 

 

 

Domani avrete intorno Feste sorrisi e fiori,

내일 그대는 축제의 미소와 꽃을 가질것이다,

 

ne penserete ai nostri vecchi amori.

결코 우리들의 예전 사랑을 생각하지 않으리.

 

Ma sempre, notte e giorno, piena di passione

그러나 언제나, 밤이나 낮이나, 열정으로 가득차

 

verra gemendo a voi la mia canzone:

신음소리를 내며 그대에게 갈 것이다 나의 노래는:

 

"Foglia di menta, o fiore di granato,

박하꽃 잎이여, 오 석류꽃이여,

 

Nina, rammenta

니나, 기억해요

 

i baci che tho dato!"

내가 그대에게 준 입맞춤들을!"

 

 

 

이 포스팅은 <현대백화점 삼성동 무역센터 문화센터>에서 배우는 <일요 예술가곡 초급반> 수업 후기입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5시부터 6 20분까지 발성연습과 칸초네(이태리 가곡)와 우리나라 가곡, 그리고 성악으로 부를 수 있는 팝송 등을 배우죠. 블로그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저는 음치입니다. 그러니 노래를 하고 싶으나 망설이시는 분, 거침없이 도전하시길 바랄게요^^ 한 주를 노래와 함께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활기찬 새로운 한 주 시작하실 겁니다. 신청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by 왕마담 2014.10.2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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