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소 변하고 있는 걸 느껴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발성 기초 3번째 수업을 했습니다. 원경님의 반주에 맞추어 <Caro mio ben>을 부르며 목을 풀었어요. 지난 주에 이어 이제 노래와 함께 얼굴도 많이 익었는지 동기 모두 목소리에 박력이 더해졌습니다. 테러와 소프라노에 맞춘 두 개의 높고 낮은 음으로 연습했어요.

 

지난 주 혼자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체크 들어갔습니다. 먼저 숨쉬기, 다른 동기분도 <턱열기> 보다 <숨쉬기>가 더 어렵다고 해서 안심했어요. '~ 나만 그리 느낀 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모두가 하루 300번씩 했다고 턱열기를 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시지는 못했지만 연습하는 걸 보면 또 그건 아닌 듯 했어요.

 

지난 주에 이어 모두 턱열기에 익숙해 보였습니다. 이번 주는 새로운 호흡법과 턱열기 심화를 배웠어요. 4번째로 배운 호흡의 핵심은 '' 였습니다. 목욕탕에서 거울에 김을 내는 듯한 날숨이였어요. 단번에 하품하는 듯한 동작으로 숨을 들이 마시는 거까지는 1~3번 호흡법과 동일합니다.

 

 

[우스운 내 모습^^]

 

 

이후 '' 하며 최대한 오래도록 일정한 힘으로 숨을 내쉬는 거죠. 다 내 쉬었다고 생각 들었을 때 3~5초 정도 더 숨을 쉬도록 하는 극기를 체험했습니다. 해보니 또 되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이번엔 숨은 포인트가 하나 있었어요. '' 내쉴때 숨을 입천장 뒤 코와 연결되는 곳으로 숨을 보내 머리로 올라가는 듯 내쉬는 거죠.

 

선생님 말씀을 듣자 마자 고음낼 때의 핵심일 듯 싶었습니다. 또 한 번 신기하게 숨이 진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실제로는 입 밖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공명' 때문이죠. 소리를 멀리 전달하는 건 크게 내는 게 아니라 울리는 힘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전공이 이쪽 방면인지라 '주파수'가 생각났어요.

 

공명을 울릴 수 있는 포인트는 얼굴 곳곳에 있습니다. 눈 밑의 비어있는 공간, 광대뼈 있는 곳, 두성 등 인 듯 해요. 사람마다 비슷한 곳이 있고 다른 곳이 있을 듯 합니다. 얼굴이 모두 다르니까요. 울림도 다르고 목소리도 다르듯 낼 수 있는 소리에도 각자의 특색이 생길 듯 했습니다. 제 얼굴의 공명 포인트는 어딜까 싶었지요.

 

 

 

[도미솔미도 어택, 조금 나아진 거 같긴 하지만 역시나 마음을 굳세게 먹고 듣길 바래요^^]

 

 

 

 

턱열기도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아랫배를 당기며 턱을 여는 건 똑같은 데 호흡법과 같이 '' 소리를 내는 거죠. ''가 익숙해지면 '헤히호후'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도 힘들었어요. 소리는 입 밖으로 내어도 4번 호흡법과 같이 숨을 머리 위로 올려야 합니다. 느낌을 가져야 해요. 실제로는 입으로 나옵니다.

 

턱을 열 때도 재빨리 여는 법 그리고 닫을 때도 순간적으로 닫으며 배를 내미는 법에 신경이 쓰였어요. 천천히 하면 잘 되는 데 빨리 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배와 턱이 따로 놀았습니다. 힘을 받지 못했어요. 턱열며 소리 낼 때도 호흡을 먼저 보내야 자연스럽고 쉽게 열수 있다고 합니다만 익숙해지려면 아직 먼 듯 합니다.

 

<도미솔미도 스케일 어택> 연습을 했는데 모두 지난 주 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 보였어요. 저 역시 어느 정도 적응 되었는지 소리낼 때 어떻게 해야할 지 계산해보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선생님 조언에 신경쓰면 배와 턱이 따로 노는 모습은 아쉬웠어요. 호흡으로 그리고 배로 소리를 낸다는 게 어떤 건지 조금이나마 알 듯 했습니다.

 

 

 

[Caro mio ben 녹음 파일, 스케일 어택과 마찬가지입니다]

 

 

 

 

<Caro mio ben>을 부를 때도 모두 지난 번 보다 자연스런 모습을 봤어요. 다른 점은 이제 스케일 어택과 비슷하기는 한데 발음 하나 하나 모두 뱃심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단락으로 끊어 불렀습니다. 하지만 턱을 열어야 하는 점은 동일했어요. 타인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점은 역시나 본성인가 봅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시간이라기 보다 발성을 위한 연습시간을 까먹게 되요. 자꾸 발음과 리듬에 신경 쓰였습니다. 그리고 매 발음을 어택으로 연습했던 게 부자연스러웠어요. 'Ca, ro, mio, ben' 모두 턱을 열며 뱃심으로 불렀습니다만, 이번에는 'Ca ro mio ben'을 한 호흡으로 배를 끌어 당겨야 했습니다.

 

매 발음 턱을 열어야 하는 건 동일했습니다. 위 아래로 쭉 열며 정확한 발음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죠. 우리 클래스는 우스워 보여야 합니다. 지금은 노래가 아닌 발성 연습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제 턱열기는 시도 때도 없이 나옵니다. 어제는 친구들과의 산행을 하며 했어요. 변화되는 모습을 느끼니 '턱턱'이 즐거워집니다.

 

 

[동기분들과의 치맥타임^^, 흔들린 사진으로]

 

 

반장으로 회식을 진작에 하고 싶었으나 고민이 많이 됐어요. 저를 포함하여 모두 집이 멀어서 말입니다. Tea를 같이 하고 싶기도 했으나, 첫 회식 같이 건배하고 싶은 욕구가 부글부글. 결국 독단적으로 치맥집으로 잡았어요. 시간은 한 시간. 짧은 치맥 타임 아쉬웠으나 같이 화이팅해보자는 건배에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발성법을 배운 후 부르고 싶은 곡, Core 'ngrato]

by 왕마담 2014.10.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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