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학습 커뮤니티 WOW에 대한 글입니다.

매년 신년회를 하고 있는데 책자에 담을 기수별 소개글인 것입니다.

저는 4기 였기에 'wow4ever' 라는 애칭을 쓰고 있습니다.

WOW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사이트 주소를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와우팀 지원 안내

 

 

 

 

우리는 각자의 스토리를 따라 WOW로 모였다. 보보의 드림레터를 통해, 강연을 듣고, 추천에 의해, 상담을 통해, 그리고 재수강과 이메일 대화를 통해. 그리고 나는 독서특강을 통해 두 번째로 팀장님을 만났고, WOW 라는 자기발견을 위한 학습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다. 내면의 소리를 따라가는 데에 익숙치 않았고 무언가 준비된 사람들만이 하는 거라는 느낌에 머뭇거렸지만, 결국 내 마음 속의 꺼지지 않는 울림과 팀장님의 권유를 따랐다. 참가자 분 중에 머나먼 브라질에서도 같은 기수를 신청하신 분이 있는 것이 의외였다.

 

여전히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첫 OT자리다. 토즈와 비슷한 스터디 모임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먼저 도착한 나는 프플에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아마도 그 날의 단상이었으리라. 바로 뒤에 윤희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밝은 인사를 하며 들어왔다. 곧 자리를 함께하는 이가 한 명 한 명 채워질 때마다 왠지 모를 설렘은 커져갔다. WOW에 대한 소개 프리젠테이션이 팀장님에 의해 시작됐고 우리는 가슴 가득히 꿈을 담았고, 모임이 끝날 때 즈음엔 열망 가득한 눈빛이 되었다.

 

그때까지 그들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사건의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수업에 충분히 몰입하여 WOW에 미친 사람처럼 보였던 이도 있었고, 각자의 사정으로 충분한 시간을 주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친구들도 있었다. 당시 나는 일상 속에서 늘 뭔가의 아쉬움에 답답함을 느꼈었다. 그게 이제와 생각하니 내 인생의 비전 혹은 사명이 무엇인지를 모를 때에 찾아오는 그런 안타까움이었다. 거기에 더해 자기다움의 비전을 추구하는 WOW 수업은 내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했다. 그러니 어찌 수업에 몰입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한 달에 한 번 있는 축제와 독서 축제는 모두 를 만나는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그 사건이 없었더라면 그렇게 수업에 온전하게 참여하게 되었을지 의문스러웠다. 바로 울보가 된 축제 발표들이다. 특히 처음 남 앞에서 울어본 내 삶의 BEST 명장면와 트라우마가 되어 버렸을 수도 있었던 가족이야기를 담은 내 인생의 주연급 조연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그 때의 느낌이 살결에 닿듯 느껴진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까?’, ‘이 걸 말하면 울 수도 있을 거 같은데?’ , ‘너무 동정표를 살 거처럼 느껴지는 거 아니야?’, ‘이런 걸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발표할 수 있어?’ 손발이 오그라지는 부끄러움과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두려움을 뒤로하고 마음을 열어 발표를 하고 나니 그제서야 원하는 대로의 방향으로 진정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됐다. 대성통곡에 가까운 울음이 나올 때마다 가만히 기다려준 그들이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내 마음을 내어 보이는 데에 익숙해졌을까? 알 수는 없겠지만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만 그런 경험을 한 것은 아니었으리라. 비록 지금은 ‘WOW’ 공동체 안에서의 활동은 미약하지만 그 어떤 사회적 관계보다 끈끈함을 자랑하는 우리가 됐다. 그런 친밀함이 어디서 나왔겠는가? 서로의 아픔을 기쁨을 서먹함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함께 했기에 그럴 수 있었으리라. 그것은 각자로 시작했지만 함께 진정함을 나누었기에 그럴 수 있었다. ‘WOW’가 아니었다면 이런 기회와 이런 사람들을 어디서 만날 수 있었을까? 졸업한 지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모습을 담아 살아가고 있다. 그 때 꾸었던 꿈에 다가간 사람도 있고 다가가고 있는 이들도 있으며 수정하여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이, 새로움을 모색하는 이도 있다. 마지막 수업 때 누가 발표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졸업하고 나서라도 저는 여러분의 치어리더가 되겠습니다라는 말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나는 늘 그들에게 힘을 받는다. 격려를 받고 위로를 받는다. 함께 했던 그들이 잘되기를 간절히 바라기는 하지만 잘나가기에 조금 더 온전하게 살아보기 위한 동기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세상에 함께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치어리더가 되어 있었다. 우린 서로의 치어리더, wow4ever이다.

 

 

 

by 왕마담 2012.12.12 21:17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