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출제된 수학능력평가의 시험 문제 하나가 불러 일으킬 파장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당신이 시험문제를 잘못 출제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문제를 잘못 냈다고 인정하겠는가?' 다른 꽁수를 써서 권위를 유지하겠는가? 원칙을 지키겠는가이 때의 원칙과 상식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원칙을 지켜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된다고 주장하던 교수는 이듬해 대학교로부터 해임된다. 대학교의 권위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벌로써. 이에 잘못됨을 바로 잡고자 법원에 고소하여 재판을 받지만 그것은 늑대를 잡으려다 호랑이를 만난격으로 더 거대하고 엄격한 권위 도전에 부딪힌다.

 

''이 국가 최고의 권위를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강렬하고 신기하며 웅장한 액션이 없어도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부조리함을 이야기하며 대립되는 연출로 긴장감과 긴박함에 더해 진한 안타까움을 전한다. 그것은 ''앞에 작아지는 사람들이 또한 ''와 상관없지 않다는 공감이 함께 하기 때문에 더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모두 보고 나올 때 쯤에는 원칙을 지키는 주인공의 시원스런 얼굴에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본다. 주인공의 미소에 나 또한 시원함을 느낀다. 그것은 '법' 앞에 작아질 수도 있는 모습과는 또 다른 공정한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양심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스토리만으로는 사회적 기준에 따라 해피엔딩이라 말할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원칙과 양심의 감정만큼은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by 왕마담 2012.02.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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