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4:50분 눈을 떴다. 하지만, 피곤이 온 몸을 짓누르는 듯 했다.
마음도 몸도 더 자야한다고 부르짖었다. 마음 한 켠에 있던 '일어나야
한다'라는 의지는 정말 너무나도 쉽게 꺾였다.

 그렇게 20여분을 더 누워있다가 도저히 편치 않은 마음과 밖에서의
소란스러움에 일어났다.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말할 수 있는 5:15분이
었음에도 너무나도 마음이 무거웠다. 그렇게 또 20여분을 무거운 죄책감이
흐르도록 '멍'하게 창 밖의 눈이 부시도록 청명한 하늘을 쳐다보았다.

 5:40분,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블로그에 어제
써두었던 '오월기'를 올렸다. 내일 선거일 아침에 보고 싶은 영화 한 편을
예매하고 얼굴을 닦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무거운 마음은 회사 옆 파스쿠찌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사실 어제 밤에
마구잡이로 먹어댄 생라면과 청량음료로 속은 거부룩했고, 일기를 쓰지
않아 죄책감을 가지고 잠든 여파는 아침까지 계속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원한 것이기는 하지만 매우 질 낮은 욕망에 몸을 내던져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자업자득.
 
 진한 향의 가공되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지는 커피 한 모금이 무거운 내 마음을
달래주었다. 귓 속에서 따뜻하게 울려 퍼지는 익숙한 음율의 팝송이 남은
하루를 격려해주는 100일 Project 8일차이다.

 그래~ 또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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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Project는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함입니다.
저는 현재 4:50분부터 6:50분까지 독서와 정리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습관이 되기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by 왕마담 2010.06.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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