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두바이에서 Transit 해야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오는 날짜인지 두바이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제 옆자리에도
어딘가 출장갔다가 돌아오는 듯 한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두 분이 함께 했습니다.

몇 번 잠들었다가 깨고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는 볼 만한 영화를 찾아보았지요.

한국 영화는 총 4개의 영화가 있었는데 'Sunny', 'Blind', 'Quick' 그리고 'The Last
Blossom'이 있더군요. 모두 다 본 영화고 단 하나 'The Last Blossom'이 보지
못했던 영화라 별 기대없이 'The Last Blossom'을 택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통 한국어로 생각나지 않는 영화 제목이었습니다. 아마츄어 영화광을 자처하는
자만심이 가득했던 저는 기대감 더욱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영화를 보는 내내 좁디 좁은 비행기에서 옆사람에게 들킬까 눈물 훔치기

바빴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제가 무슨 영화를 보는지 옆의 어르신이 살짝살짝
쳐다보더군요. 하하하~ 민망하기는 했으나 도저히 영화 보기를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이별을 말입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소문난 배종옥, 김갑수, 유준상 등의 연기 구경 재미로 초반을 본다고

말할 수 있다면, 중반에는 남편부터 시작하여 가족들이 알아가는 주인공의 악성 종양 소식이
각자 개인
갈등으로 힘들어 하며 자신들 속에서만 살아가며 서로에게 무심했던 '가족'이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
니다. 그러며 결국 주인공마저 자신이 살아갈 날이 얼마 안남은 것을
알고 기력을 잃어
가며 이별을 준비하는 한 가정의 모습 속에서는 많은 것을 가슴 속으로 느끼게
합니다.

영화에서 말하는 아름다운 이별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나중을 말하기에는 삶이 너무나 짧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그 이상을 말해주는 영화였습니다.

by 왕마담 2012.01.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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