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단어들을 통해 본인이 갖고 있는 관심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2008년 처음 이 작업을 했었는데 뚜렷한 사명이나 비전을 찾지는 못했어도 삶에서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2008년 이후에도 꾸준하게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단어들을 기록했었는데 아쉽게도 해당 프랭클린 플래너를 잃어 버리며 잊어버렸다.

 

올해(2013) <reSTORY>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고 있는 단어들을 뽑아내는 작업을 했다. 그 동안 꾸준하게 나의 호기심을 유발시켰던 단어들이다. 맨 처음 뽑았었던 단어들 보다 좀 더 구체적인 부분들이 많아진 듯 하다. 2008년에는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뽑혔었다.

 

리더와 리더십

사명과 초점 그리고 목표

&글쓰기 그리고 다큐멘터리

자기계발

철학과 세계관 그리고 시야

Project Manager

도전! 지금 이순간

여백과 여유

성공

몰입과 집중

 

그리고, 2013년 새로 나의 흥미와 호기심, 관심을 이끄는 단어들은....

 

 

행복

 

 

[웃어요~ 웃어봐요~^^]

   

보편적인 즐거움보다는 내 기준에 맞는 행동으로 만족감이나 충만함을 얻을 때, 호기심과 흥미가 이끌리는 일들을 할 때, 뭔가를 배워 내 자신이 성장한 느낌과 성취를 얻을 때, 사회나 다른 사람의 눈치가 보여도 원하는 것을 했을 때 특히 큰 만족감을 얻는다. 삶이 주는 만 가지의 온갖 것들을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들 때 역시 그렇다. 행복이란 늘 정적이고 다가오는 것 인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다. 나의 태도와 행동 그리고 정신에 달려 있다. 나는 행복하기 위해 산다.

 

리더와 리더십

 

[협력 업체 직원분들 교육 중 (말아 드셨어요~^^)]

 

2008년에도 제일 먼저 손꼽힌 단어. 좋아하는 인물로 꼽는 사람은 '이순신'이다. 그의 인간적인 나약함을 극복한 이야기에 사람이 얼마나 강건해질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 이상적으로 꼽는 리더 중 한 명이다.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 보다 알고도 극복해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그이다.

 

아주 작은 공동체라도 내 자신이 직접 리더의 역할을 맡을 때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 회사에서도 아직 팀장을 맡은 적은 없지만 Project Manager 역할을 수행할 때 힘겹기도 하지만 흥겹게 일한다. 많은 의무 때문에 허덕이기도 하지만 막상 프로젝트를 끝냈을 때의 성취감은 남다르다.

 

이번에 그저 작은 동호회에서도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그냥 받았을 때 약 3주 정도 혼자 이리저리 뛰어 다니기도 했다. 서먹한 관계를 뛰어 넘기 위해서 말이다. 근래 들어 3주 내내 저녁 9:30분에 수업을 마치고 1차를 거쳐 2차까지 하고 집에 오면 새벽 2시 가까이 됐다. 피곤하지만 즐거웠다. 혹시 내가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혹 그런 책임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한 없이 피곤만 했을 듯 하다.

 

취미가 될지 또 하나의 직업을 갖게 될지 모르겠지만 문화/예술 계통 쪽으로도 리더가 되고 싶다. 뭔가 나의 만족과 사회적 이득을 함께 가져다 줄 공동체의 수장이 될 욕심이 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의 업무 그리고 공부, 취미생활은 물론 관계까지 무엇 하나 소홀히 할 것은 없다. 현재의 즐기는 모든 것들을 더욱 더 바짝 놀아보자.

 

영화와 뮤지컬

 

 

[2013년 상반기에 봤던 내 맘대로 BEST 10]

  

 

영화를 좋아했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예전에는 감상한다는 사실 자체가 자연스러워 좋아한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마치 진정한 강점은 평상시 늘 발휘되어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과 비슷하지 않는가. 드라마나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 휴일 그것들을 감상하다 보면 무엇 하나 더 의미 있는 것을 하지 못한 것에 일종의 죄책감도 느꼈었는데... 많은 변화다.

 

난생 처음 극장에 처음 가서 본 영화는 2008년 여름 <다크나이트>였다. 그때 받았던 감동 때문인지 극장에 혼자 있다는 뻘줌함을 일거에 날려주었다. 통쾌하기까지 했다. 그 자유스러움이. 무언가를 즐기는 것에 함께 하지 않아도 된다는 깨달음. 그 때 이후 별다른 일 없는 휴일 아침 조조 영화는 내게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일상이 됐다. 리뷰로 남겨둘 때의 그 충만된 만족감은 갈증 났을 때 마시는 맥주의 그 시원한 청량한 기운과 비슷하다.

 

몇 년 전에 봤던 <미스 사이공>을 보고 뮤지컬에 대해서는 좀 실망했다.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이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한 감동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올해 <오페라의 유령>을 봤을 때는 쿵쾅거리는 감동을 받았다. 분명 처음 봤던 미스 사이공과는 달랐다. 무엇 때문일까? 미스 사이공은 어떤 이야기로 흐를지 전혀 몰랐다. 구성되어 있는 넘버도 몰랐다. 그러나, 오페라의 유령은 어떻게 이야기가 흐를지를 알았고 넘버를 많이 들었었다. , 사전 준비가 되어 있던 것이었다. ~ 뮤지컬은 사전에 얼마나 많이 아느냐에 따라 그 재미와 감동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일 많이 느낀 것은 얼마 전 개봉했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무려 세 번을 봤다. 처음과 두 번째는 상영 시간이 길어 졸기도 했지만 익숙해진 세 번째는 졸기는 커녕 넘버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기립박수를 치고 싶었다. 결국 한국 초연 공연한 뮤지컬도 보게 됐다. 카리스마와 가창력이 넘치는 배우들의 노래, 박진감 넘치거나 주옥 같은 선율 등은 생생한 무대를 만든다. 그 무대를 감상하던 나는 지금 직접 체험하고자 동호회에도 가입했다.

 

연출과 제작

 

 

[2013년 상반기에 봤던 뮤지컬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거창하지는 않다. 와우 6기가 준비한 신년회 때 기념공연을 위해 wow4ever가 같이 춤을 추었었다. 음악에 맞추어 안무를 짤 때의 그 행복했던 기억. 회사에서 일을 하며 음악에 맞추어 멤버들 각각에 맞추어 안무를 짤 때의 아찔한 즐거움. 상상만으로도 즐거웠지만 무엇보다 같이 연습하고 실제로 춤출 때의 좀 오그라드는 감정 속에서도 벅찬 희열은 아직도 기억난다.

 

취미로 좋아하던 영화나 뮤지컬 등의 공연을 직접 연출하거나 제작하고픈 꿈이 있다. 참 어려운 꿈이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직접 봤던 멋진 영화나 공연을 생각할 때면 그런 것들을 만들면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하는 꿈을 꾸어본다. 하지만 현실을 버릴 수는 없다. 내가 돈 벌 수 있는 일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이다.

 

현실과 꿈 사이의 괴리감은 나를 힘들게 했다. 일하고 있는 와중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을 때면 당장 때려 치고 하고 싶은 그것을 하려는 상상이 자연스레 들었으니까. 그건 연출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을 하게 되겠지. 하지만, 내 나이에?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약 4년간의 공부기간 그리고 일을 하게 유명 감독과 배우를 빼고는 빈곤하기 그지 없는 영화와 뮤지컬, 공연 판을 버틸 수 있을까? 되묻고 또 물어봤다.

 

취미, 그래! 고급 취미를 하나 한다고 생각하자. 열심히 그것도 체계적으로 즐기면 언젠가는 또 다른 수입을 낼 수 있는 길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건 지금하고 있는 일로 벌자라는 타협안이 생겼다. 다행이다. 이제 전과 같이 혼란스럽지는 않다. 지금 하는 일 속에서도 얼마든지 리더가 되어 일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연출과 제작은 공부부터 자연스레 해나가면 되지 않겠는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길지도 않지만 짧지도 않은 ''이다.

 

춤 그리고 노래

 

[음치탈출은 요원하고 얼굴에 철판만...^^]

  

 

2013년 플라멩코와 뮤지컬 보컬을 같이 시작했다.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싶었다. 일과 미래를 위한 비전 준비 그 사이에 현재의 삶을 즐기고픈 숨결을 불어 넣고 싶었다. 그런데 이거 배움을 시작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왜 그리도 다른 사람 눈치가 보이던지. '이 나이에?', '일은 제대로 못하고 놀기만 하는 게냐?', '결혼이나 하지...'등등의 콤플렉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갖가지의 변명거리가 생긴 것이다.

 

활력 Up을 위해 배우려 했다가 두 번째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이다. 갖가지 변명거리들을 물리칠 용기가 필요했다. 좋아하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다른 사람과 사회적 눈치와 시선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했다. 카드를 긁고 계좌이체를 눈감고 해버렸다. 그제서야 첫 자리, 춤과 노래에 대한 배움이 더욱 진지하게 다가왔다.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건가?' 그냥 심심해서 하려고 하는 거잖아?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해? 음치... 벗어나봤자, ... 잘 춰봤자... 내게 돌아오는 건 뭐지? 너가 아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이나 할 기회라도 있을까? 몰라. 없겠지. 춤을 잘 추고 노래를 그나마 좀 부른다면... 돈이 될 리는 없지만 그래도 내 자신이 즐겁지는 않겠어? 밑져봐야 손해는 없잖아. 해보자.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살게 뭐가 있어? 너만 즐거우면 되잖아~ 다른 사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철학

 

[나의 철학? 별거 없다... 그래도 똥은 아닌 듯~^^]

  

 

정말 속 깊은 철학말고, 그냥 보편적인 생각에 대한 철학을 좋아한다. 선과 악의 대립 같은? 주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에서 발견할 때에 대게 열광하게 된다. <다크나이트>에서 처음 봤던 영웅의 고뇌와 자기 성찰적인 모습,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내용에 한 동안 미쳤었다. <에반게리온>의 잘 이해되지 않는 그 복잡한 세계관에 매료되어 한 동안 설명해준 리뷰들을 읽느라 진이 빠졌다. <나루토> <원피스>가 다루는 성장과 죽음, 동료에 대한 믿음에 대한 내용이 바탕이 된 시나리오는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팬으로 만들었다. <인셉션>에서 구경했던 꿈과 꿈 속의 또 다른 꿈에 대한 이야기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철학 책을 읽을 때는 그런 감탄이 잘 나오지 않는다.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내가 세상을 보는 시야를 새롭게 발견했을 때는 무척 신난다. 글로 쓰지 않고는 못 견딘다. 또 알려주어 자랑하고 싶다. ''라는 사람에 대해. 그것이 <마음을 담은 편지>의 원동력인 듯 하다. 책 속에만 있는 이론은 내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이론이 바탕이 되어 생활 속에서 때론 작품 속에서 발견될 때면 나는 거기에 미친다. 공부해야 될 이유다. 더 미칠게 많을 테니까.

 

소설과 시나리오 그리고 작가

 

[작가수업? No, 난도질^^]

 

 

소설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직업 중 하나.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 소설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동경하게 된 것이 아닐까? 지금도 그리 낯설지는 않다. 그냥 언젠가는 할 거 같은 자연스런 생각이 든다. 그 준비를 위해 지금을 열심히 살고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깨닫는 수업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 뿐. 습작을 하거나 그렇지 않음에도 이 자연스런 생각, 어쩌지?

 

연출과 제작 그것을 가능케 하려면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영화나 공연 등이 재미없으면 대개 시나리오가 재미없다. 이야기가 재미있는데 연출이 별로 라면 평균 정도의 재미는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유명한 연출가라 하더라도 시나리오가 별로이면 재미가 없다. 그러니 바탕이 되는 시나리오는 내가 생각하는 모든 창작물의 시작점이다. 형식이 많이 다르고 스토리를 구상하고 쓸 때부터 지향점이 다르지만 이상하게 소설과 동떨어진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공부를 안 해서 그런가?

 

작가! 하면 자유분방한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언제든 하고 시간을 맘껏 쓸 수 있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란 생각. 하지만, 늘 자신이 쓰고 있는 작품에 빠져 살 듯 하다. 무엇을 해도 그 생각이 나지 않을까? 예전에 '비전'에 푹 빠져 지낼 때는 무엇을 하던 그 생각이 늘 머리에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뭔가의 힌트 하나를 얻을 때면 세상을 다 얻은 느낌을 갖는다. 그런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각종 캐릭터와 캐릭터들을 연관하는 사건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메시지. ~ 자연스러워... 이런 생각들은 그냥 자연스러워... 내게. 도전할 가치는 충분하다. 스토리 작가.

 

경험과 실수

 

[실수 전과 후? 음~ 햐~ 흠... ]

  

 

실수할 때면 창피하다. 한 마디로 쪽 팔리다. 특히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태생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내게는 치명적이다. 행동을 많이 구속시킨다. 인정을 받기 위해 내가 잘하는 것들만 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아니 원래가 하던 것만 하려는 성향이다. 그것이 편하니까. 왜 편하냐고? 실수할 가망성이 거의 없으니까....^^

 

그런데 가끔 실수를 해도 쿨하게 넘어갈 때가 있다. 내 자신이 ''에게. 그럴 때면 뭔지 모를 쾌감을 느낀다. 자유로워진 느낌이랄까? 대개 혼자 여행할 때 그런 경우가 많았다. '산티아고 가는 길' 중 하루 온종일을 메세타 평야를 헤멜 때의 잘못 찾은 실수. 그러나 어쩌랴~ 걸어야 할 것을. 일상도 마찬가지, 가끔씩 실수를 할 때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러나 어쩌랴~ 살아야 할 것을.

 

실수에 대한 두려움만 벗어 던지면, 경험은 듬뿍 쌓인다. 특히 실수로 인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면 더 많은 실수를 유발할 경험을 하면 된다.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실수는 그때 그때마다 벗어 던지면 될 뿐이니까. 그래~ 내 삶은 생각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발품을 팔고 헤매고 어쩌다 찾는 그런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그게 내 삶이다. 더욱 더 움직이자.

 

 

 

[나책남, 나 책 읽는 남자야^^]

  

 

늘 뭔가를 읽는다. 한 시라도 읽지 않으면 이상하다. 와우를 하기 전에도 책은 손에서 놓은 적이 별로 없었다. 많이 읽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저 읽는 재미를 좋아한다. 왜 그러지? 소설을 좋아해서 그런가? 만화책을 좋아해서 그런가? 단지 '읽는다'는 행위를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 속에서 가끔 찾아오는 깨달음이랄까? 둔탁하게 머리나 가슴을 치는 앎과 감동은 내 자신을 새로 발견하는 순간이다. 와우와 유니컨을 하며 '좋은 책'들을 많이 알게 됐다. 시간이 좀 모자란 거 같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성장

 

['성장'이란.... 아마도... ]

 

 

성장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클 줄 알았다. 정신과 마음이. 그러나 부단히 자신을 알려는 노력이나 공부를 하지 않으면 그저 제 자리에서 삶의 기술만 늘어날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책이던 강의를 듣던 일을 하면서건 취미생활을 하면서건, 어디서든 깨달음을 얻는다면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성장한 것을 느낀다. 그럴 때 나는 내가 살아있고 강해진 느낌을 갖는다.

 

반대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계발에 열을 올리기도 하다. 현재 영어공부를 틈틈이 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도 그렇다. 물론 여행 등에서 영어를 더 잘해서 재미나게 놀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그것보다는 엔지니어로서 영어까지 하면 나중에 40대가 넘어 가서도 꾸준히 현역에서 더 좋은 자리에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성장', '자기발견', '자기계발'... 머리 아플 건 없다. 내겐 이것 역시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다. 남들은 '아직도 배우냐?' 등으로 배움이 머리 아프고 귀찮은 일이라 단정 짖는다. 나는 아니다. 배움은 하나의 즐거운 취미 생활도 된다. 성장을 이끄는 공부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

 

여행

 

[늘... 뭔가 얻어 걸려...^^]

  

 

2007년 즈음 해남에 있는 '미흥사'라는 절로 템플 스테이를 다녀왔다. 난생 처음 혼자서 떠나본 가장 먼 곳으로의 여행이었다. 버스를 타며 졸다가 깨어 책 읽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념에 잠겼다가... 색 다른 경험이었다. 낯선 곳에서 뭔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만나는 ''는 또 다른 이였다. 그렇게 겁이 많을 수가 없었다. 어딘가로 가기 위해 누군가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줄 알았었다. 그것을 깨게 해준 것, 여행이었다.

 

2년 전 해외를 한 달여 혼자 여행을 했다. '산티아고 가는 길'! 기대한 만큼 무언가의 깨달음을 얻은 건 아니지만 가끔씩 그 날을 생각하면 꿈 속에서 다녀온 것인지 긴가민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이야기를 할 때는 무척 신나진다. ''만 다녀온 것도 아닌데. 그 여행 후 좀 더 자유로울 ''를 꿈꾸게 됐다. 2년 여가 지난 지금 나는 그때보다 얼마나 자유로워졌을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얼마 전 창연이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춤 여행'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따라 춤따라'....^^ 각 국의 민속이나 전통 춤을 배우고 나누는 무대라면 엄청 즐겁지 않을까? 이렇게 나는 '테마'가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산티아고 가는 길'(도보여행)이나 '길따라 춤따라'나 그런 테마가 없으면 이상하게 잘 떠나지 못한다. 여름 휴가를 떠나려 하는 지금도 별다른 계획이 없어 망설여 진다. 내게 휴양은 여행이 아니게 느껴진다. 내게 맞는 여행 방법을 찾는 것도 인생의 큰 즐거움이지 않을까?

 

거침없이 마음껏

 

 

[내 삶은 내 발자국으로, 마음껏... 꾸욱~]

 

 

초등학생 때 방학이면 거의 부산 친척 집에서 놀았다. 같은 나이대가 없었기에 혼자 놀기 일쑤였지만 만화방에 갔다가 바닷가에 갔다가 놀고 올 때면 하루 해는 금방 사라진다. 당시 친척집 옆이 기찻길이었는데 기차가 달릴 때면 멍하니 구경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무엇보다 기관차가 처음으로 내 옆을 혹은 육교 아래를 지나갈 때의 모습을 무척 좋아했다. 바람을 갈라 내 머리를 치고 굉음으로 내 귀를 멍하게 만들어도 나는 좋았다.

 

와우를 하고 유니컨을 하면서 알게 됐다. 가장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본인이 살고 싶어 하는 대로 사는 것'이라는 것을. 물론 원칙과 사회 질서를 지키고 어느 정도의 돈과 부를 가져야 하겠지만. 그런 것들을 잘 지키면서도 누구에게라도 거칠 것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그럴 때면 예외 없이 '기관차'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동경하게 된다. 그들의 삶의 방식을....

 

근래 들어 다른 사람의 인정에 서 좀 자유로워지려는 노력을 많이 기운다. 타인의 시선에 내가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꼭 하려고 한다. 자연스럽게 되지는 않는다. 경직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용기를 내어야 한다. 누군가의 말 한 마디는 비수가 되어 꽂힐 때도 있다. 그들이 원한 바는 아니겠지만. 농담 한 마디도 마음을 때릴 때가 있다. 농담인데... 얼굴이 붉어지고 울컥하려는 내 모습이 참 싫었다.

 

'인정받기'란 참... 뜬 구름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체면 치레의 깊은 속은 결국 타인에게 버림받기를 원하지 않고 인정받으려는 욕망 때문이다. 그것보다 내 마음이 이끄는 행동을 할 때 내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더 높아지는 것을 많이 만났다. 또 마음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움츠려 있기 보단 나는 내 마음대로 살기를 원한다. 기관차처럼, 거침없이 마음껏.

 

 

     

[뮤지컬 <Man of La Mancha> 중 Man of La Mancha by 황정민 and 이훈진]

 

by 왕마담 2013.08.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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